조국, 국힘은 만나고 이준석은 패스…닿지 않는 두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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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대척점에 있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예방하는 등 이례적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는 접점을 만들지 않고 있다.
정치적 대척점에 있는 국민의힘 대표와는 만나면서도, 개혁신당과는 접촉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뚜렷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지만, 두 당 간 접점이 거의 없다는 점도 예방 논의가 이뤄지지 않는 배경으로도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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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만날 가능성 0에 수렴
"지지층 결 달라…달갑지 않을 것"

[더팩트ㅣ국회=정채영·서다빈 기자] 돌아온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대척점에 있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예방하는 등 이례적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는 접점을 만들지 않고 있다. 사실상 두 대표가 만날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9일 혁신당 관계자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혁신당은 이 대표와 만남은 일정상 기회가 안 된 것 같다"며 "적절한 기회에 만나시게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다만 두 대표의 만남이 성사되지 않는 것에 대해 "더 이상의 의미 부여할 필요는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혁신당 관계자는 "정의당도 아직 못 뵀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의당은 원외 정당이고, 개혁신당은 국회에 의석을 가진 원내정당이라는 점에서 두 상황은 결이 다르다는 해석이 나온다.
개혁신당도 혁신당 측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3일 당 대표로 복귀한 조 대표는 이달 1일 장 대표를 직접 예방했다. 조 대표는 "혁신당과 국민의힘이 모두 야당이라는 점에서 역할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며 "정치개혁과 민생 문제에서 협치하고 소통할 지점이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확실히 절연을 선언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정치적 대척점에 있는 장 대표와의 협력 가능성까지 열어둔 조 대표지만, 이준석 대표와의 소통은 애초부터 고려 대상이 아닌 분위기다. 사실상 두 대표가 만날 가능성은 0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혁신당은 대선 직전 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과 함께 원탁회의를 꾸렸고, 대선 이후에는 '진보개혁4당'으로 협의체 이름을 바꿔 지방선거 제도 개편 논의에 착수했다. 그러나 개혁신당은 원탁회의 구성 단계에서부터 "굳이 같이 장단 맞춰줄 필요가 없다"며 참여를 거부했다.

정치적 대척점에 있는 국민의힘 대표와는 만나면서도, 개혁신당과는 접촉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뚜렷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지만, 두 당 간 접점이 거의 없다는 점도 예방 논의가 이뤄지지 않는 배경으로도 읽힌다. 혁신당 관계자는 "개혁4당 관련 회의를 계속하고 있는데 개혁신당은 거기 소속된 상황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정치에 협치와 낭만이 사라진 지 오래"라며 "조 대표 입장에선 이준석 대표를 마주 앉는 상황 자체가 썩 달갑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당의 지지층 구성이 교차하지 않는 점도 두 대표의 만남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혁신당의 지지 기반은 진보 성향 중장년층과 전통 야권 지지층에 가깝다. 반면 개혁신당은 2030 남성 이른바 이대남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두 대표의 만남이 정치적 확장으로 이어지기보다는 오히려 양측 지지층의 반감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다른 혁신당 관계자는 "이준석 대표의 주요 지지층이 이대남인데 이대남은 조국 대표에 대한 비토가 가장 심하다"며 "조 대표가 만나봤자 이 대표의 존재감만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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