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집 수건은 ‘뻣뻣’할까…부드럽게 관리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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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물건일수록 오히려 관리에 소홀해지기 쉽다.
올바른 수건 관리법을 알고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사용감이 크게 달라진다.
많은 사람이 향기로운 사용감을 위해 섬유유연제를 찾지만, 수건에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수건은 매일 쓰지만 그만큼 관리에 따라 수명과 사용감이 크게 달라지는 물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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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유연제 사용보다 헹굴 때 식초를
단독 세탁하고 적당 온도서 울 코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물건일수록 오히려 관리에 소홀해지기 쉽다. 수건이 대표적이다. 아침 출근 준비부터 퇴근 뒤의 일상까지 하루 종일 손이 가는 물건이지만, 정작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모른다. 올바른 수건 관리법을 알고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사용감이 크게 달라진다.
수건을 세탁했는데도 뻣뻣해지거나 유난히 거칠어진 경험은 흔하다. 특히 겨울철처럼 건조한 계절에는 말리는 과정에서 섬유가 딱딱하게 굳기 쉬운데, 이는 대부분 세제 찌꺼기가 남아 섬유를 뭉치게 하기 때문이다. 이땐 세제 사용량을 줄이고 헹굼 횟수를 늘리면 섬유 사이 잔여물이 남지 않아 수건이 본래의 부드러움이 유지된다. 세탁 후 널기 전 한 번 털어주는 과정도 중요하다. 털어 말리면 섬유 사이에 공기가 들어가 말랐을 때 더 폭신한 질감을 낸다.
많은 사람이 향기로운 사용감을 위해 섬유유연제를 찾지만, 수건에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섬유유연제는 섬유 표면을 코팅해 촉감은 부드럽게 만들지만, 수건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흡수력을 떨어뜨린다. 대신 헹굼 단계에서 백식초 한 큰술을 넣어주면 세제 잔여물을 중화하고 살균 효과까지 더해져 훨씬 위생적인 상태로 유지된다. 베이킹소다를 활용한 세탁도 냄새 제거와 섬유 속 미세한 침전물 제거에 효과적이다.

새 수건을 사용할 때는 최소 2~3회 단독 세탁이 권장된다. 수건 표면의 고리형 실(파일)은 다른 세탁물과 섞이면 쉽게 엉키거나 올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용 중인 수건도 가능한 한 비슷한 종류끼리만 세탁해야 마찰로 인한 손상을 줄일 수 있다. 세탁 코스는 울 코스나 약한 마찰을 중심으로 구성된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수건은 의류처럼 심하게 때가 타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강한 회전으로 빨 필요가 없다.
건조 과정도 수건의 상태를 좌우한다. 건조기를 사용하면 부드럽고 뽀송하게 마를 수 있지만, 너무 높은 열은 오히려 섬유를 손상해 수명을 줄일 수 있다. 건조기가 없다면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널어 말리는 것이 좋다. 햇볕은 살균 효과가 있으나, 장시간 강한 햇볕에 두면 섬유가 굳어질 수 있어 적당한 노출이 필요하다. 겨울철에는 난방이 켜진 방 안, 특히 침대 근처에 두면 자연스럽게 습도 조절까지 돼 일석이조다.
수건의 교체 주기는 보통 6개월에서 2년 사이다. 사용 빈도와 관리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냄새가 쉽게 배거나 흡수력이 떨어지고 보풀이나 변색이 나타난다면 교체 신호다. 상태가 심하게 나빠진 수건은 종량제 봉투에 버리면 되고, 비교적 멀쩡한 수건은 헌 옷 수거함을 통해 재활용할 수도 있다.
수건은 매일 쓰지만 그만큼 관리에 따라 수명과 사용감이 크게 달라지는 물건이다. 세제 줄이기, 헹굼 늘리기, 섬유유연제 대신 식초 활용, 건조 전 털기와 같은 작은 습관만으로도 수건은 훨씬 오래, 그리고 더욱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단순한 생활 팁이지만, 제대로 실천하면 일상의 작은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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