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차기 대구시장 관련 ‘김부겸, 언제나 화합에 노력한 훌륭한 분’

박성윤 기자 2025. 12. 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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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차기 대구시장 후보로 언급되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에 대해 "여야가 대립 때 언제나 화합에 노력했던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한 반면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의 리더십 부재를 지적했다.

해당 글에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차기 대구시장 후보로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추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인용했는데, 이에 대해 홍 전 시장은 "김 총리는 한나라당 시절 같이 있다가 못 견디고 민주당(열린우리당)으로 갔지만 유연성 있고 여야 대립 때 언제나 화합에 노력했던 훌륭한 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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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화합에 노력했던 훌륭한 분
국민의힘,재건을 이끌 지도자 보이지 않는다. 리더십 공백 지적
김부겸 전 국무총리 민주당 대구시당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차기 대구시장 후보로 언급되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에 대해 "여야가 대립 때 언제나 화합에 노력했던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한 반면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의 리더십 부재를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7일 자신의 온라인 청년소통플랫폼 '청년의 꿈'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해당 코너는 '청년들이 묻고 홍준표가 답한다'는 의미로 현 사회와 정치 상황에 대한 청년들의 다양한 질문에 홍 전 시장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해당 게시판에서 한 글쓴이는 '준표 형님, 차기 대구시장은 누가?'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차기 대구시장 후보로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추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인용했는데, 이에 대해 홍 전 시장은 "김 총리는 한나라당 시절 같이 있다가 못 견디고 민주당(열린우리당)으로 갔지만 유연성 있고 여야 대립 때 언제나 화합에 노력했던 훌륭한 분"이라고 했다.

반면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에는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보수 우파는 위태로운 길 위에 서 있지만 국가적 위기의식은커녕, 내부 혼란과 책임 회피만 반복하는 모습에 더는 절박함을 찾아보기 어렵다"라며 '보수 우파 재건이 가능한가'라는 한 네티즌의 질문에 답하며 "보수는 박근혜 탄핵 때 한번 붕괴됐다가 재건했는데, 이번에는 더 참혹하게 붕괴될 것"이라고 지방선거 참패를 예상했다. 이어 "재건할 지도자도 보이지 않는다"고 국민의힘 리더십 공백을 지적했다.

그는 지난 4일 SNS를 통해 "그 당은 이념집단이 아닌 이익집단으로 변절한 지 오래됐다"고 지적하며 국민의힘을 향해 비판 행보를 보였다.

홍 전 시장은 "비상계엄령을 발표하던 날 밤 10시 45분경 TV를 보다가 첫 번째 든 생각이 '계엄 사유도 안 되는데 뜬금없다'는 것이었고, 두 번째 든 생각이 야당이 절대다수인데 국회가 계엄 해제 요구권을 의결하면 한여름밤의 꿈이 되는데 수습을 어떻게 하려고 저러나"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미 출사표를 던진 홍의락 전 대구시 부시장과 함께 김부겸 전 총리를 적극적으로 대구시장 후보로 추천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대한 빠른 시일인 내년 1월 중으로 후보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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