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면 무슨 소용” 45kg 남규리, ‘이 다이어트’ 중단 선언...무슨 일?

가수 겸 배우 남규리가 건강한 식습관을 강조했다.
남규리는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중국 출장 영상을 올렸다. 현지 행사 참석차 중국 하이난성을 방문한 남규리는 전날 오후 9시 공항에 내려 한시간 뒤 바비큐 파티에 참석한 뒤 다음 날 아침, 행사 준비를 위해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았다.
늦은 밤 바비큐 파티 참석으로 얼굴이 부을까 걱정하던 것과 달리 아침부터 미모를 발산한 남규리는 '중대 발표'라는 자막과 함께 "이제부터 굶지 않고 일하기로 다짐했다"고 운을 뗐다.
남규리는 "사실 일이 있을 때는 집중하면서도 굶고, 조금 더 예쁘게 보여야 되는 자리라서 굶어야 되는 경우도 있었다"며 "그런데 이렇게 열심히 일을 즐겁게 오래 해야 되는데 굶어서 아프면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었다. 조금 얼굴이 호빵처럼 나와도 '먹고 싶을 때 먹고 일하자. 약간 통통해진 나를 사랑하자' 생각했다. 잘 먹고 일해야지, 건강 챙겨야지 이런 다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도 굶지 마시고 건강을 항상 잘 챙기세요"라고 당부했다.
남규리는 다짐을 지키듯 블랙 앤드 화이트 드레스를 차려입고 오리고기, 딤섬 등 잘 차려진 점심을 고루 즐겼다. 키 165cm, 몸무게 45kg의 가녀린 몸매인 남규리는 앞으로 건강하게 먹고 즐겁게 일하자고 다짐했다.
날씬한 몸매를 위해 무작정 굶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굶는 다이어트는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남규리의 말처럼 굶어서 아프면 다 무슨 소용일까? 굶는 다이어트의 위험에 대해 알아본다.
굶는 다이어트, 왜 위험한가
굶는 다이어트는 체중은 빨리 줄어들 수 있지만, 건강과 요요 측면에서 거의 최악의 선택에 가깝다. 체지방보다 근육과 수분이 먼저 빠지고, 실제로 줄이고 싶은 체지방은 상대적으로 덜 빠진다. 그래서 숫자는 빨리 줄어도 체형은 생각만큼 안 바뀌고, 탄력이 떨어진 몸이 되기 쉽다. 이후에는 오히려 더 잘 찌는 몸으로 변하기 쉽다.
에너지가 부족해지면 몸은 '비상 모드'로 들어가 기초대사량을 떨어뜨리고, 이후 정상적으로 먹기 시작하면 같은 양을 먹어도 더 잘 (살로) 저장하려고 한다. 이 때문에 요요 때는 이전보다 더 쉽게, 더 많이 찌는 패턴이 자주 나타난다.
근육이 빠지면 힘이 떨어지고, 관절·허리 등에 부담이 늘며, 장기적으로는 골다공증·저혈압·부종·피로·기분 변화(예민, 우울) 등의 문제가 동반될 수 있다. 영양 불균형이 심하면 탈모, 생리불순, 면역력 저하도 생길 수 있다.

건강하게 빼려면 어떻게?
목표는 '굶기'가 아니라 조금 덜 먹고, 꾸준히 움직여서 체지방을 줄이는 것이다. 대한비만학회 등에서는 하루 섭취 열량을 평소보다 약 500kcal 정도만 줄이면, 1주일에 약 0.5kg 감량이 가능하다고 권고한다.
매 끼니 탄수화물·단백질·지방·비타민·미네랄(5대 영양소)을 기본은 맞추되, 가공식품·단 음식·튀김을 줄이고, 단백질과 채소 비율을 높이는 방식이 안전하다. 여기에 유산소 운동(걷기·조깅 등)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근육은 지키면서 체지방만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굶고 싶은 충동이 들 때는 대안으로 "아예 안 먹기" 대신 평소보다 20~30% 적게 담은 일반식, 단백질·채소 위주로 포만감 높이기, 늦은 밤 먹는 습관만 끊기같은 현실적인 조절부터 시작하는 편이 좋다.
이미 굶는 다이어트를 반복해온 상태라면, 갑자기 많이 먹기보다 1~2주에 걸쳐 식사량·탄수화물을 서서히 늘리면서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요요와 폭식을 줄일 수 있다.
이보현 기자 (together@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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