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옥 시조시인 첫 오디오북 ‘따뜻…’ 공개

장유진 2025. 12. 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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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까지 진해문화센터서 체험형 전시도

서일옥 시조시인의 첫 오디오북 ‘따뜻한 동거’가 전시장과 독자들의 일상 곳곳에 울려 퍼질 준비를 마쳤다. 오디오북 ‘따뜻한 동거’는 그가 앞선 시조집들에 담아 공개했던 작품 중 가장 따스한 온기를 가진 시조들을 꼽아 음성으로 묶은 선집이다. 전문 성우가 서일옥 시인의 시조 57편을 낭송한다.

1부 ‘둥근 집에서 따뜻한 동거’는 삶 속에서 발견하는 사랑과 교감의 가치를 다룬 시조들로 꾸려졌다. 2부 ‘하이힐을 신다’에서는 시인이 여성으로서의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과 그 속에서 느낀 설렘을 말하는 작품들이, 3부 ‘숲에서 만난 그리움’은 자연의 품에서 느끼는 위안과 사색을 풀어낸 시조들이 담겼다. 4부 ‘병산 우체국에서 편지를’에서는 낭송가의 목소리가 진솔한 마음을 옮긴 편지 같은 시들을 노래한다.

오디오북은 체험형 전시로도 만나볼 수 있다. 창원의 콘텐츠 기업 ㈜플레이이엔에이는 지난 6일부터 진해문화센터에서 ‘치유와 회복을 그리는 경남 문학’을 주제로 ‘듣는 시#1. 따뜻한 동거’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총 3개 구역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의 첫 번째 공간은 서 시인의 시조를 새겨 만든 시화들로 벽면을 채웠다. 두 번째 구역은 극장과 같은 암흑의 공간 속에서 시조를 낭송하는 소리와 따스한 빛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전시관이다. 장내를 거닐며 공간 음향 기술로 조성해 낸 360도 입체 음향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 공간은 방문객들이 편히 앉아 책을 읽고, 방명록을 작성하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장으로 마련됐다.

서 시인은 “요즘은 차를 타고 출근하면서도 듣고 읽는 걸 즐기는 게 젊은 친구들의 유행이다. 오디오북과 전시는 그에 발맞추기 위한 새로운 시도였다”며 “굉장히 새로운 도전이라, 반응이 어떨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내 시조를 소리와 영상으로 만들어내면 더 널리 알릴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전시는 17일까지 계속된다.

장유진 기자 urea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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