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잇’만 만드는 회사인줄 알았는데…한국쓰리엠 기술 연구소 가보니

안서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seojin@mk.co.kr) 2025. 12. 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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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은 테이프를 사람이 붙이는 것보다 깔끔하고 정밀하게, 로봇으로 자동화해서 붙입니다."

최보경 3M 산업용 테이프 및 접착제사업부 수석연구원은 8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한국 3M IATD 연구소에서 테이프 자동화 로봇 시스템 '로보테이프'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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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3M 고객기술센터(CTC). [안서진 기자]
“3M은 테이프를 사람이 붙이는 것보다 깔끔하고 정밀하게, 로봇으로 자동화해서 붙입니다.”

최보경 3M 산업용 테이프 및 접착제사업부 수석연구원은 8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한국 3M IATD 연구소에서 테이프 자동화 로봇 시스템 ‘로보테이프’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최 연구원은 “로보테이프는 인건비 절감, 품질 개선, 생산성 향상 등 다양한 비용 절감 효과로 1년 미만의 투자회수율(ROI)를 기대할 수 있다”며 “기존 체결 및 접착 방식을 3M 테이프 자동화 공정으로 전환하면 추가적인 생산성 향상도 실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테이프 자동화 로봇 시스템 ‘로보테이프’. [3M 홈페이지 캡처]
3M 로보테이프는 디자인과 조립 과정에서 3M 테이프의 우수한 접착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수작업과 재작업을 최소화하고 생산 효율을 높이도록 설계된 자동화 솔루션이다.

복잡하고 울퉁불퉁한 표면도 로봇이 정밀하게 인식해 균일하게 테이프를 부착하며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른 품질 편차를 줄인다. 이를 통해 생산 라인의 안정성과 제품 완성도를 극대화하는 것이 로보테이프의 핵심 강점이다.

[3M 홈페이지 캡처]
정세훈 3M 산업용 테이프 및 접착제사업부 팀장은 “테이프를 도포하는 것부터 적절한 구간에서 자르는 것까지 프로그래밍된 로봇이 알아서 작업을 하는 구조”라며 “특히 곡선의 경우 사람이 붙이는 것보다 훨씬 더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이 로보테이프는 주로 자동차, 전자, 가전 산업에서 활용되며 생산 라인의 자동화와 품질 균일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SUV 패널과 EV 부품 조립에 필수적이며 전자 산업에서는 TV 디자인과 반도체 패키징에 적용돼 생산 효율을 높인다. 가전제품 생산 라인에서도 불량률 감소 효과가 뛰어나 제조업계의 혁신적인 제조 공정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VHB 테이프. [안서진 기자]
고객기술센터(CTC)에서는 첨단 접착 솔루션과 자동화 기술을 결합한 혁신적인 VHB(Very High Bond) 테이프 시연도 이어졌다. 이 제품은 단순히 붙이는 테이프가 아니라 압출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 자동화 공정에 직접 적용 가능한 점착 솔루션이다.

VHB는 -40℃~66℃ 극한 온도, IPX8 방수, 세제 노출에도 강한 내구성을 보유해 EV 부품, TV 디자인, SUV 패널 등에 필수로 쓰인다. 특히 VHB 익스트루더블 테이프(압출형)는 노드슨 프로본드 시스템과 연동해 불균일 표면을 채우며 디스펜싱 후 즉시 다음 공정으로 넘어가 생산성을 높인다.

최근에는 냄새 저감 신제품과 재사용 가능 리워크 기능으로 친환경·효율성을 더했다. 냄새 저감 기술은 VOC(휘발성 유기화합물) 배출을 대폭 줄여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리워크 기능은 테이프 제거 후 재부착이 가능해 자원 낭비를 최소화한다.

정 팀장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3M의 역할”이라며 “한국 제조업의 스마트 팩토리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혁신적 기술 리더로 자리잡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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