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3분의1 토막 날수도”…모건스탠리 변심에 주주들 비명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2025. 12. 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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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투자의견 중립으로 하향
목표주가는 올려잡으며 혼란 초래해
“강세땐 90% 상승” 하나마나 전망
등급하향맞은 테슬라 주가 3% 하락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실루엣과 테슬라 로고. 로이터연합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테슬라에 대해 혼재된 평가를 내리며 투자자들의 혼란을 유발했다. 8일(현지시간) 테슬라는 3% 넘게 하락했다.

앤드류 퍼코코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이날 테슬라 목표가는 상향하면서도 투자의견은 하향하는 기이한 행보를 보였다. 그는 테슬라 목표가를 기존 410달러에서 425달러로 올려 잡았다. 다만 투자의견은 ‘비중확대’에서 ‘비중중립’으로 하향했다.

퍼코코 연구원은 “테슬라는 전기차, 제조, 재생 에너지, 실세계(real-world)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명확한 글로벌 선두이므로 프리미엄을 받을 자격이 있다”면서도 “비자동차 부문의 주가 상승 촉매제는 이미 반영돼 있어 향후 12개월 동안에는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3.39% 하락한 429.58달러에 마감했다.

퍼코코 연구원이 함께 내놓은 ‘강세 시나리오’와 ‘약세 시나리오’는 투자자들을 더 혼란스럽게 했다. 그는 테슬라가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86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지만 약세 시나리오에서는 145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각각 89% 상승과 70% 하락을 전제로 했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연 모습 . 블룸버그연합뉴스
퍼코코 연구원은 강세 시나리오에 대해 “테슬라가 전기차 침체기를 잘 견뎌서 무감독 로보택시를 확장시키는 경우”라며 “강세 시나리오에서 장기투자자에게 테슬라는 매력적인 위험보상을 줄 것”이라고 짚었다.

반대로 약세 시나리오는 “모든 사업 분야에서 경쟁과 마진 압박이 심화되는 경우”라고 말했다. 휴머노이드 사업부에서 가치 창출에 실패하고, 테슬라 로보택시가 규제로 인해 성장이 정체되며, 전기차 부문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이 낮아지는 경우다.

한편, 퍼코코 연구원은 테슬라의 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P = 연합뉴스]
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2035년까지 테슬라 이사회가 통과시킨 ‘1조달러 보상안’의 12단계 중 7단계까지 달성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7단계 보상안은 테슬라가 시가총액 5조달러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1300억달러 등을 이뤄야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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