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이 대통령 ‘정원오 칭찬’ 선거개입 논란에 “SNS로 편하게 소통한 것”

기민도 기자 2025. 12. 9. 09:4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원오 잘 한다’ 글 파장 두고 “개인적 소회 확대해석”
“내란전담재판부, 헌법 등 시비 소지 없게 하는 게 당연”
김민석 국무총리가 5일 전북 익산시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청년식품창업센터에서 열린 식품창업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공개 칭찬을 두고 “개인적 소회를 자연스럽게 올린 것”이라며 선거 개입 논란에 선을 그었다. 김 총리는 또 자신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 뜻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김 총리는 지난 8일 저녁 시비에스(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이 대통령이 정 구청장을 칭찬하는 글을 올린 것을 두고 국민의힘에서는 선거 개입이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하자 “대통령께서 그야말로 개인적으로 본 부분에 대한, 아주 그냥 개인적 소회를 자연스럽게 올리는 것이 확대 해석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님께서 성남시장 당시 시정에 대한 평가도 굉장히 높았고, 그런 구체적인 것들에 대한 기억이 있고 의미를 아시는 분이기 때문에 (정 구청장의) ‘점수가 정말 높게 나왔네’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워낙 에스엔에스(SNS)를 통해서 편하게 소통하시는 분 아니냐”며 “그런 정도로 생각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어 진행자가 ‘민주당의 다른 (서울시장) 후보들이 서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지적하자, 김 총리는 “또 다른 여러 가지 경우들에 대한 다른 표현이 또 있을 수 있다”고도 했다.

전날 이 대통령은 엑스(X)에 ‘성동구가 구민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구정 만족도가 92.9%로 나타났다’는 한 매체의 기사를 공유하며 “저의 성남 시정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정 구청장 앞에선) 명함도 못 내밀 듯”이라며 “(일을)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라고 공개 칭찬한 바 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쪽에선 “사실상 여당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한 명심 오더이자 대통령발 사전 선거운동”(나경원 의원)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김 총리는 또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설을 거듭 일축했다. 그는 “그 전에도 제가 누차 별 생각이 없고, 또 제가 꼭 출마해야만 될 상황도 없을 것 같다는 말씀도 드렸다”며 “이미 서울시장 관련한 여론조사에서도 (저를) 빼주시는 것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외람된 말씀이지만 여론조사에서 제가 하면 비교적 괜찮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도 있지만 저 말고도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경우들이 이미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고도 했다.

한편,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대해서는 취지에 공감하지만 위헌 소지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김 총리는 “저는 (내란전담재판부를 설치하라는) 문제 의식에 대해서 국민들 일반과 마찬가지로 공감”한다면서도 “그것을 풀어가는 구체적인 방법에 있어서는 헌법과 법률에 시비의 소지가 없도록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했다. 이어 “국회도 그렇고 당 쪽에서도 그런 것들을 충분히 감안하는 쪽으로 판단해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내란전담재판부는 하긴 해야 된다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내란전담재판부를 한다 만다 전에 사실은 통상적으로 재판부, 법원 내에서 어떤 각각의 특정한 사안들에 대해서 전문성을 갖고 다루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실제로 존재하는 것 아니냐”며 “내란도 그렇게 중요한 사안이고, 또 그런 관점으로 다뤄갈 수 있는 적절한 방식으로 배치되고 설정되고 진행되었기를 바라는 국민의 생각이 있는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그것의 형식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지금 그에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국민의 판단이 가장 근본에 깔려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했다.

김 총리는 크리스마스쯤 용산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오늘도 점심을 하면서 대통령도 뵙고 비서실장하고도 말씀을 나눴는데 26일 정도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오늘(8일) 매주 한번씩 월요일에 대통령님께 보고드리는 주례 보고에서 ‘다음주 오늘(15일)이 용산에서 주례 보고를 드리는 마지막이다’라고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