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익 부천시장, 승격 카니발서 "전용구장 갑시다" 외쳐...서사-흥행 요소 다 갖춘 '진짜 시민구단' 부천 도약은 이제 시작

신동훈 기자 2025. 12. 9. 09: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천FC1995는 진정한 도약을 꿈꾼다.

부천은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수원FC에 3-2 승리를 거뒀다.

부천 시민들 손에 다시 탄생한 부천FC1995는 K3리그를 거쳐 2013년 K리그2로 진입했고 올해 승격을 통해 창단 19년 만에 K리그1에서 뛰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부천)] 부천FC1995는 진정한 도약을 꿈꾼다.

부천은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수원FC에 3-2 승리를 거뒀다. 1차전 1-0으로 이긴 부천은 통합 스코어 4-2로 이기면서 창단 처음으로 K리그1에 진출했다.

가장 잠재성 있는 시민구단이 K리그1에 온다. K리그에 있는 수많은 시민구단들 중 부천만큼 서사를 가진 구단은 적다. 부천SK에서 시작한 부천 축구는 제주도 연고 이전으로 인해 팀을 잃었다. 부천 시민들 손에 다시 탄생한 부천FC1995는 K3리그를 거쳐 2013년 K리그2로 진입했고 올해 승격을 통해 창단 19년 만에 K리그1에서 뛰게 됐다.

서사를 지니고 있고 K리그에서 유명한 코어 서포터즈 '헤르메스'를 보유했다. 부천 구단 정식 명칭에 있는 '1995'도 1995년 PC 통신을 통해 부천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헤르메스를 기리는 의미다. 올해 평균 관중은 3,615명으로 비교적 많지 않으나 응원 목소리나 응집력은 일당백 수준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서사와 코어 팬층을 지닌 만큼 '더비'도 많다. K리그1에 올라가면 사상 처음으로 리그에서 제주 SK와 연고이전 더비를 펼친다. 올해 코리아컵에서 제주를 이겼던 부천은 리그에서도 승리를 노린다. 같은 지역번호를 공유하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032 더비'도 있다. 인천과 같이 승격을 하면서 이제 K리그1에서 '032 더비'를 치르게 됐다. 서포터즈 원조를 다투는 'A.S.U.RED'가 있는 FC안양과 라이벌전도 흥미롭게 지켜볼 요소다.

서사와 흥행 요소, 그리고 입지조건도 좋다. 수도권 부천에 위치하고 있고 7호선과 서해선이 지나가는 부천종합운동장역 바로 앞이다. 접근성이 좋고 차 혹은 지하철로 경기장을 조금만 벗어나면 신중동 등 번화가가 많다. 부천 시민들은 물론이고, 주변 도시에 있는 팬들도 쉽게 경기장에 와 경기가 끝나면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는 의미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승격 직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부천종합운동장으로 이동해 승격 카니발을 즐기고 있던 부천 팬들을 향해 "전용구장 갑시다!"라고 외쳤다. 부천종합운동장은 시설 면에서 낙후가 되어 있고 관중이 편히 즐기기에 어려움이 있다. 축구전용구장은 부천 팬들의 오랜 꿈이었는데 조용익 시장은 공약까지 걸었고 직접 시민들 앞에서 발언도 했다. 현재 보조구장을 전용구장으로 만들 계획으로 일단 알려졌다.

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승격을 통해 부천 시 예산이 증액될 거라는 전망도 지배적이다. 승격 공신들을 지킬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승격한 안양은 과도한 영입보다 내부 단속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조직력을 지킨 끝에 올해 잔류를 할 수 있었다. 부천도 같은 길을 걸으려고 한다. 이영민 감독도 승격 직후 기자회견에서 "안양 사례를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천 팬들에겐, 나만의 작은 구단이었지만 내년부터 달라질 수 있다. 이영민 감독을 지원하며 스쿼드를 더 강하게 만들고 스타가 즐비한 K리그1 팀들과 경쟁을 하면 부천 시민들의 관심도 쏟아질 것이다. '헤르메스'는 창단부터 부천이 도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계속 만들었고 승격 직후 승격 기념 카니발에서 느낀 열기는 가능하겠다는 걸 짐작하게 했다. 가장 잠재성 있는 시민구단의 도약이 2026년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를 모두가 기대하고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