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예고된 연말 대란, 울산운전면허시험장 가보니…

신동섭 기자 2025. 12. 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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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 적성검사·갱신 새벽부터 오픈런
올해 갱신 대상자 역대 최대
7일 기준 1만4288명 미수검
9시 업무시작전부터 북새통
접수 대기만 20분이상 걸려
연말로 갈수록 더 몰릴 듯
온라인 수검 적극 활용 당부
▲ 연말 운전면허 갱신을 위한 민원인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8일 울산운전면허시험장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김동수기자
운전면허 갱신 종료일을 앞두고 뒤늦게 발길을 하는 운전자들로 운전면허시험장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8일 오전 9시가 채 되기 전부터 한국도로교통공단 울산운전면허시험장은 인파로 북적였다. 차주부터 보조석에 앉은 동행자까지 조금이라도 빠른 번호표를 발급받기 위해 면허시험장으로 뛰어 들어가는 이들을 손쉽게 볼 수 있었다.

면허시험장을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건 운전면허 갱신(적성검사)을 위해 모인 사람들이었다. 외국인부터 아이 업은 엄마까지 저마다 갱신 서류를 작성하기 위해 핸드폰과 구비 서류를 보며 펜을 놀렸다.

오전 9시가 되자 창구에서는 쉴 새 없이 고객을 찾는 알림음이 이어졌다. 창구 곳곳에서는 면허 발급 신청서 작성법 문의와 직원들의 안내 소리가 울려퍼졌다.

9시 정각 대기 인원은 이미 수십 명에, 접수 대기만 평균 20분 이상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몰려드는 사람들로 대기 시간이 점차 증가했고, 오전 10시가 채 되기 전에 대기 시간이 30분을 넘어섰다.

차재청(72)씨는 "필름이 벗겨진 운전면허증을 재발급받으러 왔다"며 "지나가다 무심코 들렀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 놀랐다. 대부분 면허 갱신하는 사람들이던데, (다음 갱신 때) 나는 연초에 갱신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날 면허시험장 일원은 한꺼번에 몰린 사람들로 인근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신했다. 심지어 인도 위에 주차하기 위해 초록불 신호에 횡단보도를 따라 건너는 차량마저 목격됐다.

이처럼 연말이 되자 '운전면허 갱신 대란'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이는 올해 울산권 운전면허 적성검사·갱신 대상자가 역대 최고인 반면, 지난 7일 기준 갱신 대상자 11만6957명 중 12.22%인 1만4288명이 미수검 상태이기 때문이다.

특히 12월 마지막 주인 30일, 31일은 면허시험장 방문자 수가 피크인 시기다.

실제 작년 기준 상반기에는 방문자 1명당 10분이면 업무를 해결할 수 있었지만, 연말에는 4시간 이상 기다리는 경우가 잦았다. 면허시험장은 올해 역시 연말이 되면 대기시간이 4시간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에 따라 장내 혼잡 및 주차장 이용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운전면허시험장 관계자는 "연말 많은 방문자가 예상된다. 운전면허증에 기재된 적성검사 기간을 확인하고 카카오톡 검색창에서 '조기수검'을 검색한 후 오픈채팅방 안내에 따라 대기 없는 간편한 온라인 수검을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