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10년…바둑 국가대표 훈련 파트너 인공지능
[앵커]
한때는 바둑 기사들을 위협하는 존재였던 인공지능이 국가대표 훈련에 없어서는 안 될 동반자가 됐습니다.
내년이면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 10주년을 맞는데, 신진서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진서 9단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컴퓨터 앞에서 훈련 중입니다.
바둑판에 앉은 선수의 손에도 스마트폰이 들려 있습니다.
훈련의 70~80%가 인공지능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2016년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압도했을 때는 생존을 위협하는 적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동반자가 됐습니다.
[홍민표/감독 : "(당시에는) 충격적이었던 기억과 두려움도 있었고요. (이제는) 바둑을 해치는 것이 아닌 더 높은 수준의 바둑을 둘 수 있는 도구의 역할로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진서/9단 : "바둑의 신과 AI는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당연히 친구나 스승으로 생각하고 인간의 바둑을 발전시키고 인감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기원은 세기의 대결 10년이 되는 내년, 인간 최강 신진서와 알파고의 대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이길 수 없는 수준인 최신 인공지능이 아니라, 2016년 3월 버전 알파고와의 대결입니다.
[신진서 : "당시에 제가 알파고의 존재를 모르고 두면 무조건 질 것 같은데 지금은 어느 정도 강한지 알고 있고, 대비를 해서 나가기 때문에 (승산이 있지만) 그럼에도 AI는 AI이기 때문에 100% 장담할 수는 없을 것 같고 진짜 둬봐야 알 것 같습니다."]
2016년 알파고의 등장에 바둑계는 우려했지만, 인간은 상생의 길을 찾았고 지금은 인공지능과 동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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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충희 기자 (le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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