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공개 칭찬 받은 성동구청장, 서울시장 출마 질문에 “이제 거의, 예”

이재명 대통령의 공개 칭찬을 받은 정원오 성동구청장(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이달 중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8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서울시장 출마하시냐. 아직도 결정 못하셨냐’라고 묻는 진행자 김어준씨 말에 “이제 거의, 예”라고 답했다.
‘아직 결정은 안 됐지만, 마음은 굳혀 가는 중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했다. 이어 “의회 예산안이 통과되고 나면”이라며 “(예산안 통과 시기는) 이달 중순”이라고 덧붙였다.
정 구청장은 이날 방송에서 최근 기습적으로 폭설이 쏟아졌을 때 서울시 제설 대응을 지적하기도 했다. 김씨가 “본인이 서울시장 하시면 이것보다 잘하실 수 있나”라고 묻자, 정 구청장은 “제가 한다면 좀 낫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정 구청장은 잠재적인 서울시장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다. 최근 성동구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구정 만족도 조사에서는 “구가 일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92.9%로 집계됐다. “매우 잘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8.6%였다.

이 대통령이 X(옛 트위터)에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담은 기사를 올리고 “정원오 구청장님이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 저의 성남시장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저는 명함도 못 내밀 듯”이라며 공개적으로 칭찬하기도 했다. 정 구청장은 이런 이 대통령의 글을 공유하며 “원조 ‘일잘러’로부터 이런 칭찬을 받다니 감개무량할 따름”이라며 “더욱 정진하겠다”고 반응했다.
이 대통령의 공개 칭찬 이후 야권 일각에선 ‘대통령실의 선거 개입’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특정 인물을 노골적으로 띄우는 ‘선거 개입 신호탄’”이라며 “사실상 여당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한 명심오더이자 대통령발 사전선거운동”이라고 썼다. 정이한 개혁신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단순한 덕담이 아니라 민주당을 겨냥한 노골적 ‘공천 가이드라인’”이라며 “이곳이 행정부인지, 여당 선거 캠프인지 국민은 구분조차 할 수 없다”고 했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자신의 성남시장 재직 당시를 떠올리며 얘기한 것일 뿐 지방선거를 의식한 것은 아니다”고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영세 “지선 패배, 張 사퇴 포함 논의해야...재선거 요구는 부적절”
- 공무원 시험 합격자 전원 마약류 검사 의무화
- 아파트 분양 시장, 지역별 양극화 심화... 분양 가격은 계속 상승할 듯
-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우승 1순위... 한국은 20위”
- 경찰, ‘딥페이크 영상·관권선거 의혹' 경남도청 압수수색
- 장동혁 “전국 재선거” 주장, 국힘 당선 단체장 사퇴론엔 입장 안 밝혀
- 머스크도 놀랐다…모델Y 판매 1위에 “한국은 최고”
- [단독] 전쟁기념관, 6·25 교육에 中 선전 용어 ‘항미원조’ 논란
- 李대통령 순방 환송행사 “민주당 지도부 오지말라”
- 롤러코스터 증시에 하루 ‘반대매매’ 1662억...올해 최대 청산에 빚투 개미들 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