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부도나자 등판한 전업주부…400억 기업 키우고 멘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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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 제조 설비 기업인 영일엔지니어링은 1994년 부부가 창업한 기업이다.
이창은 대표는 당시 아이를 출산하며 10여 년간 근무하던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지내고 있었다.
매년 고등학교와 대학교 30여 곳을 선정해 여성 CEO특강, 실전 창업 멘토링, 기업 현장탐방 등을 진행하는 가운데 올해는 창업 아이디어를 특허로 내는 지식재산권(IP) 코칭까지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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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여성경제인육성 멘토로
여성 창업땐 여성 고용 증가
고교·대학생 대상 창업교육

지난 5일 미래여성경제인육성 사업 성과 공유 간담회에서 만난 이창은 대표는 “사업 초기에는 대표 직함을 갖고 은행을 가도 여자는 남편 보증이 필요할 정도로 척박했지만, 요새는 건설·토건·정보기술(IT) 등 모든 업종에 여성 CEO(최고경영자)가 있다”고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간담회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미래여성경제인육성 사업의 올해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 계획을 세우기 위해 마련됐다. 중기부의 위탁을 받아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주관하는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은 선배 여성 경영인의 경험을 여학생들에게 전수해 미래 창업과 취업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된다.
매년 고등학교와 대학교 30여 곳을 선정해 여성 CEO특강, 실전 창업 멘토링, 기업 현장탐방 등을 진행하는 가운데 올해는 창업 아이디어를 특허로 내는 지식재산권(IP) 코칭까지 더했다. 조수빈 학생(전남여상)의 ‘IoT 회전 멀티탭’, 임하리 학생(창원중앙여고)의 ‘열무명란고로케’ 등 총 32건의 아이디어가 IP 출원 절차를 밟고 있다.

장수현 씨(부산여대)는 웨어러블 워치에 환자 정보를 연동해 간호사들이 빠르게 응급조치할 수 있게 하는 아이디어로 올해 실전창업멘토링 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장씨는 “간호 현장의 어려움을 보완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보고 싶었다”며 “실제 현장에 계신 분들에게서 ‘유용하다’고 인정받아 뿌듯했다”고 말했다.
창업 단계를 미리 밟아보고, 현장에서 선배 경영인을 만나보는 활동은 과제 수행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학생들과 싱가포르 해외탐방에 참여한 오정아 대일관광고 교사는 “‘창의력이 없다’며 소극적이던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특허 출원까지 이끌어내기도 했다”며 “관심 있는 분야 CEO를 만나 질문을 던지고 진로를 구체화하는 학생도 생겼다”고 말했다.

여성 기업이 늘어나면 여성 취업이 더 쉬워지는 선순환도 기대된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여성이 창업하거나 최고경영자로 있는 여성 기업에서는 여성 고용률이 71.7%에 달해, 31.4%에 불과한 남성 기업보다 여성 고용률이 2.3배 높았다.
여경협 관계자는 “자연·공학 등 이공계열에서도 여성 취업자가 늘고 있고, 최근 기술 기반 업종에서는 남성 창업자보다 여성 창업자 증가율이 높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창업 교육을 통해 여성 기업 육성과 여성 경제활동 참여 확대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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