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강화고려박물관' 예산 확보…숙원 해결 첫걸음
【앵커】
고려가 몽골 침입을 피해 수도를 옮긴 강화도는 중세 사료가 집중된 지역입니다.
하지만 이 역사를 체계적으로 담아낼 국립박물관은 아직 없는데요.
오랜 숙원 사업이던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이 국회 예산 확정으로 첫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조유송 기자입니다.
【기자】
고려는 몽골군 압박을 피해 1232년 강화도로 천도했습니다.
그 시기 국가의 정치·종교·문화 기능도 강화에 집중됩니다.
왕릉과 팔만대장경 판각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지는 사찰 터 등 핵심 유적이 남아 있습니다.
강도 시기 국가 운영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들입니다.
【스탠딩】
이곳은 고려가 몽골 침입에 맞서 39년간 수도를 둔 궁궐 터, 고려궁지입니다. 하지만 이 역사를 온전히 담아낸 국립 박물관은 아직 없습니다.
이제 그 공백을 메우는 국가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기본계획 용역비 예산이 국회를 통과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용역에서는 전국에 흩어진 강화 관련 고려 유물의 가치를 다시 분석합니다.
전시, 연구 기능과 공간 구성, 예상 관람 수요도 함께 검토합니다.
박물관 기초 설계 핵심 요소들입니다.
강화는 특히 출토지가 명확하고 시대가 분명한 고려 유물이 꾸준히 발굴되는 지역입니다.
[김명주 / 강화군 박물관팀장: 고려 천도와 관련된 강도 시기의 생활, 문화, 정치를 모두 다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유물들이 출토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강화군은 이번 결정을 지역 숙원 해결과 고려사 재조명의 출발로 보고 있습니다.
부지 선정과 운영 주체, 재원 분담을 중앙정부, 인천시와 함께 조율할 계획입니다.
[박용철 / 강화군수: 강화군의 오랜 숙원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는 상징적인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 주요 핵심 사업들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천도 800주년을 앞둔 강화.
이번 예산 확정은 '고려 수도 강화'의 위상을 회복하는 첫걸음입니다.
OBS뉴스 조유송입니다.
<영상취재: VJ김호준 /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