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 진상조사 나선 ‘신태용 폭언·폭행 논란’…울산HD 경질 과정 담아 경위서 작성

김용일 2025. 12. 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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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KFA)가 신태용 전 울산HD 감독의 선수 폭행 의혹에 대한 조사에 나선 가운데 울산 구단은 신 감독 경질 과정에서 벌어진 일에 관한 내용이 담긴 경위서를 작성 중이다.

KFA는 지난 5일 울산 구단에 신 감독의 선수 폭행 사건 등과 관련해 구단이 파악한 사실 관계를 전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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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전 울산 감독이 지난 1일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K리그 시상식에서 자신의 폭언, 폭행을 언급한 제자 정승현의 발언과 관련해 해명하고 있다. 스포츠서울DB


울산 정승현이 30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최종 38라운드 제주SK와 홈경기 직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신태용 전 감독의 폭행 사실을 고백하고 있다. 사진 | 울산=김용일 기자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신태용 전 울산HD 감독의 선수 폭행 의혹에 대한 조사에 나선 가운데 울산 구단은 신 감독 경질 과정에서 벌어진 일에 관한 내용이 담긴 경위서를 작성 중이다.

KFA는 지난 5일 울산 구단에 신 감독의 선수 폭행 사건 등과 관련해 구단이 파악한 사실 관계를 전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앞서 신 감독은 지난 10월 ‘부임 65일’ 만에 경질됐다. 표면적으로는 성적 부진이었는데 울산 김광국 전 대표는 “훈련 영상을 보니 신태용 감독이 ‘이 새X야’라고 하면서 선수들을 툭 쳤다. 공문까지 보내면서 절대 그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면서 전반적인 리더십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신 감독은 ‘애정의 표현’이라며 폭언, 폭행 행위는 없었다고 받아쳤다. 그런데 지난달 30일 울산 베테랑이자 신 감독과 2016 리우올림픽,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태극마크를 달고 사제 연을 맺은 정승현이 폭행 당했다고 폭로하며 충격을 안겼다. 실제 신 감독이 울산 선수단과 상견례 자리에서 정승현의 뺨을 때리는 영상이 나돌았다. 정승현은 “부모님이 보시면 많이 속상해하실 것”이라며 “정말 기분이 좋지 않았다. ‘이게 맞나’라는 생각을 했다. 여러 번 있었다. 요즘 시대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정승현의 인터뷰 직후 “승현이와 문자도 하고 편하게 지내던 제자다. 한 팀에서 만나다 보니 표현하는 게 과했다. 폭행이라 생각했다면 미안하다”며 “다른 폭행이 있었다면 감독 안 하겠다”고 목소리를 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KFA는 정승현의 폭로 이후 사안을 심각하게 여기고 울산 구단을 통해 진상 조사하기로 했다. 강명원 신임 대표이사가 부임한 울산은 회신 공문에 신 감독 시절 폭언, 폭행과 관련해 자체적으로 공문을 발송한 것과 더불어 경질 과정에서 이같은 행위가 미친 영향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울산 고위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대한 서로의 견해 차가 큰 것과 더불어 진실공방처럼 벌어지는 것을 경계, 신 감독과 주장단에 더는 관련 내용을 언급하지 않도록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울산 서포터 ‘처용전사’를 비롯해 다수 팬은 폭행을 화두로 한 사건인 만큼 정확한 조사와 해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울산은 9일 오후 7시 일본 마치다 기온 스타디움에서 마치다 젤비아와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6차전으로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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