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장 “미반환공여지·GTX·역세권 개발 총력”

김창학·박홍기 2025. 12. 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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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근 시장이 예산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시청

"철도로 도시의 큰 축을 확장하고 버스로 생활권의 결을 촘촘히 채우겠습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2026년 교통·환경·산업·생태·도시경쟁력 등의 시정연설 관련, 중부일보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도시철도의 경우 8호선 의정부 연장과 민락 경유 GTX-F 노선 반영, GTX-C 노선 착공, 도봉산~옥정 7호선 연장에 전 행정력을 쏟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김 시장은 "전국 최고 수준의 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광역버스 신설·증차로 서울 주요 거점 연결, 시내버스의 생활권 중심 노선 재편을 강조했다.

특히 ▶미군반환공여지 개발과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한 전략산업 유치, AI·디지털 등의 산업 기반 육성 ▶의정부역세권을 교통과 업무, 상업 기능이 집약된 도심 비즈니스 거점으로 조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김동근 시장과의 일문일답.

-민선 8기 의정부시장으로 취임한 이후 네 번째 예산안 설명이다. 재정도 어려운 상황인데 소감은.
"지난 시간 동안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를 만들기 위해 도시의 방향을 바로 세우고 변화의 기반을 다져왔습니다. '도시를 바꾸면 시민의 삶이 달라진다'는 믿음은 점차 현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 변화의 시작은 취임과 동시에 '1호 업무지시로' 추진한 '고산동 물류센터 백지화'를 마침내 해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한마음으로 함께 해주셨기 때문입니다."

-취임초부터 강조하고 추진해 온 기업유치 성과가 궁금하다.
"우리 시는 오랫동안 입지 규제와 산업 기반 부족으로 기업 유치가 어렵다는 인식이 깊게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취임과 동시에 기업유치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로드맵을 세웠습니다. 규제를 과감히 풀었고, 기업을 직접 찾아 나서는 적극적인 세일즈로 유치 속도를 높였습니다. 그 결과, LH 경기북부지역본부를 비롯해 6개 기업이 의정부에 이전과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특히 이마트 트레이더스 유치는 의정부의 소비 기반과 생활권 확장성이 눈에 띄게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변화입니다. 올해 캠프 레드클라우드와 캠프 카일이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지정됐습니다. 또 AI 혁신클러스터를 용현산업단지에 유치했습니다. 이는 의정부가 산업의 흐름을 끌어당기는 도시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의정부시가 긍정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내년도에도 역시 재정이 어렵다.
"우리 시의 재정은 지역 발전을 뒤받침하기에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내년도 의정부시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보다 745억 원이 증가한 1조5천579억 원 규모입니다. 예산 규모는 전년보다 소폭 늘었지만, 보편적 복지 확대 등에 따른 국·도비 보조사업이 648억원 증가하면서 부담은 한층 더 무거워졌습니다. 도시 팽창과 인구 유입으로 대중교통 수요가 급증하고 고령화로 인한 복지 지출 역시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고정 지출이 늘었다고 도시 미래 투자를 멈출 수는 없을 텐데.
"세입 변동성까지 커지면서 재정 운용 전반에 더욱 세심한 조정이 필요해졌습니다. 이번 예산안은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반드시 지켜야 할 분야를 우선 반영했습니다. 아울러 의정부의 미래를 결정짓는 분야는 흔들림 없는 투자를 이어가는 방향으로 구성했습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시의회에서 2026년도 시정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시청

-반환공여지와 역세권 등 도시 개발계획에 시민의 관심이 높다.
"우선 의정부의 미래를 결정할 반환공여지를 반드시 미래산업과 일자리로 채우겠습니다. 정부가 반환공여지 활용을 국가적 과제로 제시하면서 의정부는 변화의 중심에 설 결정적 기회를 맞았습니다. 도심과 맞닿은 대규모 부지인 반환공여지는 수도권에서는 찾기 어려운 높은 잠재력을 지닌 전략 자산입니다. 이 중요한 공간이 다시, 아파트 공급으로 소모되어서는 안 됩니다. 의정부의 산업 구조를 재편하고 양질의 일자리와 미래 투자를 끌어들이는 도시 성장 핵심 동력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개발 계획을 알고 싶다.
"미래산업 중심의 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이 저부가가치 산업구조와 일자리 부족이라는 의정부의 오랜 구조적 문제를 바꿀 수 있습니다. 부지별 개발 구상을 마무리하고 정부와의 협력과 정책 연계를 강화하겠습니다. 캠프 레드클라우드와 캠프 카일은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을 추진해 AI·디지털·바이오 산업을 유치하겠습니다. 의정부역세권은 교통·업무·상업 기능이 집약된 도심 비즈니스 거점으로 조성하겠습니다. 청년과 기업이 선택하는 도시의 중심축이 될 것입니다."

- 시민들은 촘촘하고 편안한 교통망을 원한다. 교통정책은.
"교통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시민 일상과 도시 미래를 함께 움직이는 힘입니다. 교통축이 형성되는 곳으로 사람과 자본이 모이고 산업과 문화 역시 그 흐름을 따라 확장됩니다. 철도로 도시의 큰 축을 확장하고 버스로 생활권의 결을 촘촘히 채우겠습니다. 8호선 의정부 연장과 민락 경유 GTX-F 노선이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GTX-C 노선의 조속한 착공과 조기 개통을 위해 정부와 협력을 강화하고 추진력을 높이겠습니다. 도봉산~옥정 7호선 연장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운영사 선정과 개통 준비를 완료하겠습니다. 전국 최고 수준의 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광역버스는 신설·증차해 출퇴근의 혼잡을 줄이고 서울 주요 거점과의 연결성을 강화하겠습니다. 시내버스는 생활권 중심으로 노선을 재편하겠습니다. 마을버스는 경전철과의 연계를 강화해 어느 지역도 교통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취임부터 '걷고 싶은 도시', '건강도시 의정부'를 추진하고 있다. 성과는.
"도시 안에서의 행복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머무르고 싶은 장소를 만나고 장소가 가진 이야기와 의미를 경험할 때 만들어집니다. 의정부의 4개 산과 6개 하천을 잇고 역사 유산과 생활권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겠습니다. 특히 도시의 뿌리를 이루는 역사 자산인 태조·태종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의정부만의 정체성을 담은 관광 콘텐츠로 키우겠습니다. 아울러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을 함께 갖춘 '건강도시 의정부'를 만들겠습니다. 둘레길과 하천길, 공원의 진입로와 연결로를 정비해 걷기와 달리기, 자전거 이동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도시 전체가 든든한 안식처가 되어 시민의 삶을 지키고 살피겠습니다. 취임 이후 100회가 넘는 현장시장실을 열었습니다. 앞으로도 시민 곁에서 사회적 약자를 먼저 살피고 삶의 문제를 더 빠르게 해결하는 따뜻하고 신뢰받는 의정부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도시재생 정책도 시급히 추진해야 할 과제 아닌가.
"구도심의 노후 주거지는 변화한 가구 구성과 생활 방식에 맞지 않고 주거 환경은 갈수록 취약해지고 있어 결정을 미뤄서는 안 될 골든타임입니다. 이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재건축·재개발의 속도와 사업성을 높이는 경쟁우위 전략으로 과감하게 앞서 나가겠습니다. 단순히 주택을 짓는 사업이 아니라 생활 인프라와 교통 체계를 전면적으로 재구성하는 도시 혁신 프로젝트로 추진하겠습니다. 의정부·가능·호원·금오동의 상수도 불량관을 정비하고 경의교차로~가금교 구간 노후 상수관로를 개선하겠습니다. 침수 취약지역 중심의 하수관로 정비를 확대해 재해 위험을 선제적으로 줄이겠습니다. 경원선 고가 하부공간은 어둡고 단절된 곳에서 벗어나, 산책·휴식·만남이 어우러지는 활력 있는 공간으로 전환하겠습니다."

-시민과 의회에 하고픈 말씀은.
"사랑하는 47만 의정부 시민 여러분. 도시는 무엇을 선택하고 어디로 나아가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미래를 만들어냅니다. 우리는 시민의 삶을 어떻게 풍요롭게 하고 어디에서 행복을 느끼게 하며 어떻게 더 건강한 일상을 이어갈 것인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분명한 방향을 세웠습니다. 그 방향을 따라 길을 열었고 지금, 그 길 위에서 흔들림 없이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 길이 더 단단해지고 우리가 바라보는 목표에 더 빠르게 다다를 수 있도록 수많은 숙고 끝에 내린 신중한 선택을 이번 예산안에 담았습니다. 의원님들의 깊은 이해와 협력 속에서 예산안을 원활히 심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김창학·박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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