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윤일봉 별세…윤혜진 부친상·엄태웅 장인상

김지영 2025. 12. 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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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태웅 장인이자 발레무용가 윤혜진의 아버지인 원로배우 윤일봉이 향년 91세로 별세했습니다.

영화계에 따르면 원로배우 윤일봉이 오늘(8일)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충청북도 괴산군 출신으로 1947년 문화영화 '철도이야기'로 데뷔해 1948년 상업영화 '푸른 언덕' 아역으로 영화계에 발을 들였고, 1955년 민경식 감독의 '구원의 애정' 주연으로 배우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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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일봉 / 사진=연합뉴스


배우 엄태웅 장인이자 발레무용가 윤혜진의 아버지인 원로배우 윤일봉이 향년 91세로 별세했습니다.

영화계에 따르면 원로배우 윤일봉이 오늘(8일)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충청북도 괴산군 출신으로 1947년 문화영화 ‘철도이야기’로 데뷔해 1948년 상업영화 ‘푸른 언덕’ 아역으로 영화계에 발을 들였고, 1955년 민경식 감독의 ‘구원의 애정’ 주연으로 배우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이후 ‘애원의 고백’(1957), ‘행복의 조건’(1959), ‘사랑이 피고 지던 날’(1960) 등에 출연하며 간판 멜로 배우로 사랑받았습니다.

1956년에는 ‘협객 임꺽정’으로 연극 무대에 오르기도 했지만, 주 무대는 극장으로 평생 약 1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습니다.

영화 ‘폭풍의 사나이’(1968), ‘여자 형사 마리’(1975), ‘초분’(1977) 등에서 폭넓은 배역을 소화했고, ‘내가 버린 여자’(1977), ‘내가 버린 남자’(1979), ‘바다로 간 목마’(1980) 등에서는 젊은 여주인공과 비극적인 사랑에 빠지는 중년 남자를 연기했습니다.

특히 1967년 영화 ‘애하’로 제6회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받았고,‘여자의 함정’(1982), ‘가고파’(1984) 등 대표작도 남겼습니다.

1998~1999년 제11대 영화진흥공사 사장을 역임하고, 한국영화배우협회 회장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영화계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힘쓰기도 했습니다.

1984년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2012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습니다. 2015년 대종상영화제 한국영화공로상을, 2021년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공로영화인상을 받았습니다.

고인은 배우 유동근의 누나인 고(故) 유은이 씨와 1951년 결혼해 세 자녀를 뒀습니다. 부인은 지난해 별세했습니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0일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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