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기적" 운운하더니…한국서 사고 터지자 '쌩'
[앵커]
쿠팡 김범석 의장을 향한 비판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4년 전 미국에 상장할 땐 '한강의 기적'을 말했던 김 의장은 여전히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쿠팡 집단 소송에 참여하겠단 사람이 60만명을 넘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의 김범석 이사회 의장은 지난 2021년 나스닥 상장 직후 '한강의 기적'을 언급했습니다.
[김범석/쿠팡Inc 이사회 의장 (미국 CNBC) : 이건 정말 한국 성공 이야기를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한국의 산업과 창의성이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미국 상장 때는 한국 마케팅을 벌인 셈인데, 정작 한국에서 벌어지는 사고에 대한 책임에선 거리를 뒀습니다.
뉴욕 증시 상장 신청서를 보면 중대재해처벌법을 언급하며 법적 책임은 '한국 경영진'이 진다는 문구가 나와 있습니다.
실제로 김 의장은 2021년 6월,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 사고가 난 뒤 한국 법인 등기이사와 의장에서 사임했습니다.
당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있던 시점에서 처벌을 피하려는 게 아니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번 초유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도 김 의장은 여전히 한국 임원들을 앞세우며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박대준/쿠팡 대표이사 : 한국 사업에 대해서는 제가 대표로서 책임지고 추진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 쿠팡 집단 소송에 참여 의사를 밝힌 인원은 어느덧 6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한 로펌은 아예 미국 쿠팡 본사를 상대로 한 징벌적 손해배상 소송을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손해배상책임보험'을 보장 한도 10억원 규모의 법정 최소 금액으로만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쿠팡의 배상 책임이 인정돼도 보험을 통해 보상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10억원에 불과한 겁니다.
보험 지급 한도가 낮다 보니 피해자들이 배상금을 제대로 받기 어려울 거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김지우 영상디자인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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