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합니다!' 웰컴백 쿠폰 뿌린 쿠팡…"이렇게 얼버무리나"
[앵커]
고객정보 유출 사태 열흘째. 쿠팡은 내렸던 사과문을 다시 올렸습니다. 논란이 됐던 '정보 노출'이란 표현도 '유출'로 바꿨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피해 구제책을 마련할 건지 여전히 입을 닫고 있습니다. 대신 쿠팡을 떠난 고객을 상대로 돌아와서 환영한다는 '웰컴백' 쿠폰을 뿌리고 있어 무성의하고, 무신경하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쿠팡 애플리케이션 첫 화면입니다.
할인 쿠폰이 도착해 "축하한다"는 글이 가장 먼저 뜹니다.
앱에 접속하니 웰컴백 쿠폰이 팝업으로 나왔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정부의 지시로 첫 화면에 다시 내건 개인정보 유출 사고 공지글은 이 쿠폰을 누른 후에야 볼 수 있습니다.
[권인화/쿠팡 정보 유출 피해자 : 이렇게 쿠폰 주고 얼버무리는 건가 싶은 생각도 들고. 사용자들을 우습게 생각하나 이런 생각도 들고…]
이에 대해 쿠팡은 유출 사고 공지글을 가릴 의도는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새로 내건 안내글에도 "추가 피해는 없다"는 말만 강조할 뿐 이용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보상안 등 핵심 정보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습니다.
[최은주/쿠팡 정보 유출 피해자 : 우리가 느끼는 불안감에 비해서 쿠팡 측에서 대응하는 거 보면 별일 아니다 무성의하게 대응하는 것 같아서 (고객들의) 신뢰를 무너트린 것 같아요.]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정부는 쿠팡에 전담 대응팀을 따로 운영하라고 지시했지만 이마저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일반 고객센터에서 유출 피해 대응도 하고 있어 내부에서는 상담사 보호 시스템 전혀 없다며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쿠팡 고객센터 : {저는 쿠팡 개인정보보호센터로 전화드렸는데요.} 저희는 쿠팡 고객센터인데요. 저희 쪽으로 연결되는 부분이 있어서 참고 부탁드립니다.]
대통령실은 쿠팡 개인정보 유출로 2차 피해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책임 방안을 명확히 제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영상취재 정상원 영상편집 김지우 영상디자인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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