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동래 부지 3990억에 매각

장호정 기자 2025. 12. 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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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일 소유주 변경 확인…“계약만료 2034년까지 운영”

롯데백화점 동래점(사진) 부지가 최근 매각된 것으로 확인됐다. 30년 넘게 지역 랜드마크 역할을 한 동래점은 부지 매각 이후에도 임대차 계약 만료 시점인 2034년 12월까지 영업한다.

롯데백화점은 부산 동래구 온천동 502-3 롯데백화점 동래점 부지(대지면적 2만6299㎡·약 7995평)가 지난달 5일 3990억 원에 거래됐다고 8일 밝혔다. 평당 매입가는 약 5000만 원 수준이다.

동래점 부지는 2014년 롯데쇼핑이 소유하던 것을 자산운용사 캡스톤자산운용이 인수했다. 이후 롯데백화점은 세일앤리스백(매각 후 임차해 영업하는 방식) 형태로 영업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매각 후에도 계약 기간인 2034년 12월까지 동래점 운영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캡스톤자산운용은 지난해 펀드 만기로 자산매각을 추진했다. 롯데쇼핑은 우선매수협상권을 행사하지 않아 동래점이 시장에 나오게 됐다. 동래점 부지의 새 소유주와 향후 어떤 개발 계획을 갖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4000억 원에 달하는 높은 매입가를 고려할 때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개발이 추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1991년 문을 연 옛 세원백화점을 인수해 2001년 11월 개점한 동래점은 30년 넘게 동래구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연면적 15만8588㎡,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로 운영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최근까지 동래점의 MD(상품 구성) 개편과 스포츠센터 리뉴얼 등 시설 개선을 이어오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부지 매각은 캡스톤자산운용 측에서 진행한 사항이라 세부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다. 부지 소유주 변경과 관계없이 임차권 계약 기간까지 정상적으로 영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 주민과 부동산 업계는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인근 주민은 벌써 교통문제와 학령인구 과밀 문제 등을 우려한다. 무엇보다 핵심 편의시설 자리에 대규모 주거 단지가 들어서는 것에 대한 주민 반발이 커 주상복합 개발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백화점은 부산 센텀시티점도 매각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1월 매각 자문사를 선정하고 가치 평가를 진행했지만, 용도제한과 공실 우려로 매각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 측은 우선 임대를 늘려 점포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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