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천공항 2개 면세사업권 '5파전' 가나
외국계 태국 '킹파워' 관심 보여
중국면세그룹 'CDFG'도 눈독

신라와 신세계면세점이 중도에 계약 해지한 인천공항 'DF1~2 향수·화장품·주류·담배' 품목의 2개 면세사업권 입찰이 국내 대기업 3개사, 외국기업 2개사가 경쟁하는 5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면세업계는 이번 DF1~2 입찰을 놓고 사실상 각 면세점 경영진 평가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입찰 결과가 내년 상반기에 나오는 만큼 연말에 이뤄지는 경영진 평가에 반영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다.
8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공항공사가 오는 11일쯤 발주 예정인 DF1~2 2개 사업권 국제입찰에 롯데면세점, 현대면세점, 신라면세점 등 국내기업 3개사는 참여가 확실하다.
또 외국기업은 태국 '킹 파워'가 국내 회계법인과 협의를 벌일 정도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면세그룹(CDFG)은 이번 주에 베이징에서 한국대행사와 협의하는 일정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킹 파워 관계자는 "향수·화장품·주류·담배가 단일 사업권으로 묶여있어 사업성을 검토한 것은 사실이지만 입찰설명회를 지켜보고 참여를 결정할 것"이라며 "탈락한 3기 입찰(2014년 발주) 같은 '들러리' 참여는 없다"고 밝혔다.
우선 국내 대기업 중 신라면세점이 재탈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DF1 사업권 반납에 따른 입찰평가 감점을 사업계획서로 극복하는 전략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신라는 앞선 인천공항 2~4기 입찰에서 사업계획 평가가 모두 최고점을 받은 바 있다.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 재입성이 가장 절실한 기업으로 입찰 전담팀(TF)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인천공항에서 철수한 여파로 명예퇴직 등 구조조정을 단행한 이후 손익에 치중한 경영전략이 성과가 나오면서 경쟁사들 대비 재무 상태가 가장 좋다.
현대면세점 역시 DF1~2 사업권 차지에 공을 들이고 있다. DF5와 DF7 등 명품 패션·부티크 등 2개 사업권을 갖고 있는 현대면세점 입장에서는 향수·화장품·주류·담배 사업권까지 차지하면 인천공항에서 유일한 전 품목 판매 사업자가 된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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