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배달 기사님 찾습니다”…피자집이 CCTV 공개한 ‘반전’ 이유? [이런뉴스]
서울에 갑작스러운 폭설이 내린 지난 4일 밤.
헬멧을 쓴 배달 기사가 피자 가게로 들어서는데...
잠시 뒤, 빗자루를 챙겨 나오더니 눈 쌓인 계단을 쓸기 시작합니다.
[정선옥/가게 사장: 주문도 밀리고 해서 안에 정신이 없는 상황이었는데, 배달 기사님이 직접 포장 주문을 하러 오셨고요. '혹시 빗자루 있냐' 하셔서 '왜 그러세요?' 그러니까 '제가 팔 운동을 좀 하려고 해요']
피자를 기다리던 배달 기사, 10분이 넘도록 눈을 쓸었습니다.
손님들이 드나드는 동안에도 한참을 허리 숙여 빗질하더니...
쓰고 있던 헬멧까지 벗습니다.
[정선옥/가게 사장: 평소에 아시던 기사님은 아니고 그냥 저희 가게 배달 기사님이 아니었기 때문에 얼굴만 그날 본 거 제가 기억해요. 안경 끼시고 그 머리는 이제 헬멧을 벗으셨을 때는 헤어 밴드를 두르고 계셨는데….]
서비스도 사양했습니다.
[정선옥/가게 사장: 기사님 너무 감사합니다 표현을 하고, 음료수라든지 좀 서비스를 드리려고 하니까 '아 괜찮다'고 '이거 바라고 하는 거 아니고 그냥 그냥 운동한 거다'. 추후에 (CCTV 보고) 계단 밑에까지 다 쓸고 하는 걸 알았어요. 그렇게 오랫동안 많이 치워주실 줄은 몰랐거든요. 안이 너무 정신없으니까.]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100만 회를 넘기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추운 날씨에 본인도 힘드셨을 텐데 마음이 너무 따뜻하다” “존경스럽다” 등의 반응을 내놨습니다.
[정선옥/가게 사장: 기사님이 혹시 이걸 또 알게 되신다면 언제든지 오셔도 되거든요. 저희가 또 맛있는 피자도 또 대접해 드리고 언제든 쉬다 가셔도 되고 뭐 심심할 때 바쁘시겠지만 들리셔도 돼요.]
KBS 뉴스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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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r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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