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위가 공사장”… ACC 출입통제 허술
하부광장 안전 통제 미흡 논란
통제선 뿐 출입 제한 안내 없어
음주·휴식 시민들로 붐벼 ‘위험’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하늘마당 '그랜드캐노피 광장' 상부 데크 교체 공사를 진행하면서 출입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민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 오후 찾은 ACC 그랜드캐노피 하부 광장에는 공사 구간을 알리는 통제선만 설치돼 있을 뿐, 낙하 위험 등을 알리는 별도의 출입 위험 안내문은 보이지 않았다. 광장에는 테이블에 앉아 맥주나 음료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로 붐볐고, 일부 시민들은 공사 현장 인근을 자유롭게 오가는 모습도 확인됐다.
갑작스레 설치된 통제선의 정확한 사유를 알 수 없어 의아함을 느끼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시민 정모(32)씨는 "평소 많은 시민들이 쉬는 공간인데 갑자기 막아 불안하다"고 말했다.
ACC에 따르면 이번 공사는 지난 6일부터 시작돼 이번 주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기존 상부 합성목재 데크가 뒤틀리면서 보행자가 걸려 넘어질 수 있다는 안전 우려가 제기돼 교체 작업이 추진됐다. 해당 위험은 공사 이전부터 사전에 인지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기존 데크 철거 과정에서 하늘마당 상부 광장에서 자재가 낙하할 우려가 있음에도 하부 광장에 대한 실질적인 현장 통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하부 광장 바로 옆에는 관리·안내소가 설치돼 있고 인력도 배치돼 있으나 통제는 사실상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ACC 관계자는 "안내문 부착 등 안전 조치가 부족했다"며 "낙하물 위험으로 하부를 통제하게 됐고, 데크 소재 뒤틀림으로 보행 위험이 있어 10년만에 정비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상부 데크 교체 공사는 총 사업비 5000만~6000만원(인건비 포함)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