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렇게 살았구나”…한해 톺아보는 ‘연말OO 챌린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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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톺아보는 기록, 남녀노소 함께하는 '연말결산 챌린지'.
12월이 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한해를 돌아보는 '연말결산 챌린지' 게시물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사진·영상으로 보는 내 한해=스마트폰 속에 저장돼 있던 사진과 영상도 연말결산의 훌륭한 재료가 된다.
◆"데이터로 한눈에 보세요" 기업들 서비스 활발=이용자가 직접 만들지 않아도 플랫폼 기업들이 데이터를 분석해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연말결산 서비스도 활발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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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음악 목록 등 기록방식 다양
유튜브·쇼핑몰 등 기업도 데이터 서비스

한해 톺아보는 기록, 남녀노소 함께하는 ‘연말결산 챌린지’.
12월이 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한해를 돌아보는 ‘연말결산 챌린지’ 게시물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올해 기억에 남은 여행지와 기념일, 맛있었던 음식, 잘한 일과 아쉬웠던 일을 정리해 공유하는 식이다. 이같은 기록 문화는 2020년 전후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시작됐으나 올해는 참여 연령대가 중장년층까지 확대됐다. 더불어 기록 방식과 주제도 한층 다양해졌다.

◆“올 한 해 나를 알려줄게”=가장 대중적인 방식은 문답을 채우는 ‘문답지’ 형식이다. ‘2025 최고의 소비’, ‘올해 가장 많이 들은 노래’, ‘올해의 실패’ 등 10~20개 질문이 적힌 빈칸을 채워 넣는 식이다. 과거에는 주어진 질문에만 응했지만 요즘 이용자들은 스스로 맞춤형 질문을 만들어 자신만의 결산 문답지를 꾸미고 있다.
주제도 세분됐다. 단순히 일상을 나열하는 수준을 넘어 자신의 취미나 관심사에 집중한 결산이 늘어났다. 등산을 즐기는 이들은 ‘올해의 산’, 독서광들은 ‘올해의 책’, 커피 애호가는 다녀간 카페나 커피 메뉴를 정리한다.

◆사진·영상으로 보는 내 한해=스마트폰 속에 저장돼 있던 사진과 영상도 연말결산의 훌륭한 재료가 된다.
과거의 연말정산이 텍스트 위주의 ‘기록’ 문화였다면 최근에는 숏폼(짧은 동영상) 플랫폼과 결합해 시각적인 콘텐츠로 진화했다. 1월부터 12월까지 매달 가장 잘 나온 사진을 한장씩 골라 영상으로 만들거나 올 한해 즐겨 춘 춤 장면을 모아 릴스 영상으로 제작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좋아하는 음악을 담은 ‘플레이리스트’ 결산도 활발하다. 단순히 곡명만 적는 것이 아니라 앨범 표지 이미지를 모아 하나의 포스터처럼 꾸미거나 특정 계절에 들었던 노래를 소개하며 그 당시의 감정과 추억을 기록한다.

◆“데이터로 한눈에 보세요” 기업들 서비스 활발=이용자가 직접 만들지 않아도 플랫폼 기업들이 데이터를 분석해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연말결산 서비스도 활발해졌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와 애플뮤직, 유튜브 뮤직 등은 연말마다 ‘랩드(Wrapped)’ ‘리캡(Recap)’ 등의 이름으로 이용자가 1년간 가장 많이 들은 음악과 음악가를 분석해 제공한다. 영상 플랫폼 유튜브는 시청 패턴을 분석해주고 외국어 학습 앱 듀오링고는 ‘올해의 리뷰’를 통해 그간 학습 시간을 캐릭터와 함께 보여준다.
유통업계도 동참했다. 다이소몰은 이용자가 어떤 카테고리의 물건을 많이 샀는지 분석한 리포트를 소개하고,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당신의 기록’을 통해 구매한 책과 읽은 분야를 통계로 보여준다. 이러한 데이터 기반 결산은 개인의 취향을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할 수 있고, 주변에 쉽게 공유할 수 있다.
이스라엘 심리학자이자 경제학자인 대니얼 카너먼이 제시한 ‘피크엔드(Peak-End)의 법칙’이 있다. 사람들이 어떤 경험을 할 때 전체가 아닌 ‘가장 강렬했던 순간(Peak)’과 ‘마지막 순간(End)’을 중심으로 평가한다는 의미다. 올해 당신의 가장 강렬했던 순간과 마지막 순간은 어땠는지 정리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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