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예매 지옥' 수서역에…내년 3월부터 KTX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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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 통합'은 두 단계에 따라 이뤄진다.
일종의 과도기라고 할 수 있는 KTX·SRT(수서발 고속철도) 교차 운행 단계와 이후 완전한 기관 통합 단계다.
8일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내년 3월부터 시작되는 '교차 운행' 단계에서는 비교적 이용률이 낮은 KTX 열차를 수서역에 투입한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서울·수서뿐만 아니라 전체 노선에서 KTX와 SRT가 통합 편성·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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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서울·수서역 교차 운영
부족한 열차좌석 숨통 기대
향후 티켓 앱도 일원화 추진

'고속철도 통합'은 두 단계에 따라 이뤄진다. 일종의 과도기라고 할 수 있는 KTX·SRT(수서발 고속철도) 교차 운행 단계와 이후 완전한 기관 통합 단계다. 8일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내년 3월부터 시작되는 '교차 운행' 단계에서는 비교적 이용률이 낮은 KTX 열차를 수서역에 투입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좌석 수가 955석으로 많은 'KTX-1' 차량을 수서역에 투입해 좌석 수가 부족한 SRT 좌석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고속열차 총 좌석 수는 늘어나지 않지만, 대표적인 혼잡 지점인 수서역에서 좌석 확보 여력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승객들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각 기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다른 역의 기차편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코레일 앱 '코레일톡'에서 서울 지역을 선택하면 서울역·용산역에서 발착하는 차량만 나오는데, 여기에 수서역이 추가될 예정이다. SRT 앱에서도 서울역·용산역 차편이 표출된다. 이달 말부터 내년 말 사이에는 차편을 확인하는 것만 가능하고, 결제는 다른 앱으로 연결해 완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후에는 결제와 티켓 확인까지 단일 앱에서 할 수 있게 된다. 두 기관이 완전히 통합되기 전까지 운임과 마일리지는 각 사 규정에 따라 적용된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서울·수서뿐만 아니라 전체 노선에서 KTX와 SRT가 통합 편성·운영된다. 현재 KTX는 서울역에서만, SRT는 수서역에서만 발착할 수 있다. KTX가 수서역을 이용하고, SRT가 서울역에 기착할 수 있으면 보다 효율적인 열차 운행 계획을 짤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KTX와 SRT 구분 없이 열차들이 복합적으로 연결되면서 차량 운용률이 향상되고 좌석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안전성 검증을 거쳐 내년 6월 시범 사업을 진행한 후 확대될 예정이다.
각종 환승 할인도 추가될 전망이다. 'ITX-마음' 등 일반열차에서 SRT로 환승할 경우 요금 할인을 도입하고, KTX와 SRT 간 열차를 변경할 경우 취소수수료를 면제할 방침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조는 이처럼 고속열차 운행이 효율화하면 하루 총 1만6000석의 좌석이 공급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하루 총 25만5000석(KTX 20만석, SRT 5만5000석)의 고속열차 좌석이 공급되고 있는데 6%가량 늘어나는 것이다. 운임은 10%가량 낮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
국토부는 내년 말까지 두 기관을 통합하는 '기관 통합'을 로드맵의 최종 단계로 보고 있다. 2014년 에스알(SR) 설립 이전으로 돌아가 통합 공사를 출범시키는 것으로, 철도 안전 관리 체계 승인, 합병 계약 인가,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 등을 거쳐야 한다. 교대근무 체계, 복지 등 기관 간 입장 차이를 조율하기 위해 노사정협의체도 구성할 예정이다.
기관 통합 과정은 양 노조 간 입장 차이로 인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 업계 관계자는 "코레일 노조 측은 통합에 긍정적인 반면 SR은 아니다"며 "SR의 처우가 코레일 노조보다 좋은 편이고, 인원도 700여 명으로 코레일(3만여 명)에 비해 적어 '흡수통합'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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