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와)같이 뛰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오승환 솔직고백, 삼성 컴백한 타격장인에게 ‘너는 너, 나는 나’[MD청담]

[마이데일리 = 청담 김진성 기자] “사실 조금 같이 뛰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지난 9월 말에 열린 오승환(43, 은퇴)의 은퇴식 하이라이트는 ‘절친’ 최형우(42, 삼성 라이온즈)과의 마지막 맞대결이었다. 오승환의 은퇴식 및 은퇴경기 상대가 KIA 타이거즈였다. 당시 KIA에 몸 담던 최형우가 절친한 형의 마지막 타자가 되고 싶다고 구단에 요청했고, 양 구단의 합의 끝에 오승환과 최형우의 마지막 맞대결이 성사됐다.

최형우가 오승환의 변화구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고, 두 사람은 그라운드에서 마지막으로 포옹하고 헤어졌다. 그에 앞서 오승환의 광주 은퇴투어 당시 최형우가 특별히 제작한 감사패를 오승환에게 전달하며 절친한 형의 은퇴에 눈물을 흘린 것도 큰 화제가 됐다.
그런데 약 2개월 이후 희한한 일이 벌어졌다. 최형우가 오승환이 떠난 삼성에 2016년 이후 10년만에 돌아가게 된 것이다. 최형우는 올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었고, 2년 26억원에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최형우가 KIA에 잔류할 것이란 예상이 완전히 빗나간, 이번 FA 시장 최대의 이변이었다.
만약 오승환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하지 않았다면 오승환과 최형우가 함께 뛰는 그림이 만들어질 수도 있었다. 오승환이 일본프로야구로 떠나기 전인 2013년까지, 두 사람은 삼성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그렇게 12년만의 한솥밥은 무산됐다.
8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일구대상을 받은 오승환에게 최형우가 삼성에 올 줄 알았으면 은퇴 선언을 미뤘을 것 같은지 물어봤다. 그는 웃더니 “뭐 사실 조금 같이 뛰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지금 와서 뭐 그렇게까지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라고 했다.
오승환은 쿨했다. 최형우와의 우정은 우정이고, 자기 인생은 자기인생이다. 나는 나, 너는 너다. 오승환은 “나는 뭐 후련하게 은퇴했다. 그냥 최형우가 합류함으로써 삼성이 좀 더 잘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했다.
오승환의 은퇴식 당시 최형우가 삼성 모자를 잠시 쓴 것을 두고 삼성 복귀 복선이 아니냐는 팬들의 재밌는 추측에 대해선 웃더니 “최형우의 큰 그림이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했다. 지난달 K-베이스볼클래식에서 호평을 받은 해설처럼, 재치 있는 반응이었다.

이제 오승환은 자연인이다. 대신 삼성에 대한 사랑은 영원하다. 그는 “최형우도 왔고, 많은 젊은 선수의 기량이 올라왔기 때문에 내년에는 삼성 뿐 아니라 프로야구 전체가 좀 더 재밌어질 것 같다. 삼성 뿐 아니라 야구를 많이 편하게 응원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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