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공학 전환 찬반’ 8000명 총투표 오늘 마감···학생 투쟁 재점화될까

박채연 기자 2025. 12. 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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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공학 전환을 두고 학생과 동문, 학교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동덕여대에 대한 ‘칼부림’ 예고 글이 온라인에 게시되면서 지난 4일 예정됐던 캠퍼스 래커 제거 행사와 공학 전환 반대 시위가 연기됐다. 사진은 이날 동덕여대 모습. 문재원 기자

동덕여대 총학생회가 재학생 및 수료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남녀공학 전환 찬반 투표’가 8일 마감된다. 결과는 이날 늦게 나올 예정이다.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동덕여대 총학은 재학생 및 수료생 8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학생 총투표를 이날 오후 7시30분에 마감한다. 앞서 총학은 지난 5일 투표를 마감할 예정이었으나 평일 기준으로 하루 연장해 이날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이는 학생회칙에 따른 결정으로 개표 기준인 학생 전체의 과반 투표율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지난 3일 오후 5시 기준 투표율은 45.18%에 머물렀다.

동덕여대 사태는 지난해 11월 학교 측이 학생들과 제대로 논의하지 않은 채 공학 전환을 추진하려 하자 학생들이 학교 본관을 점거하고 학교 건물 곳곳에 래커칠하는 시위를 하면서 불거졌다. 학교는 재물손괴·업무방해 등 혐의로 학생들을 형사 고소했다. 지난 6월 학교는 동덕여대 공학전환공론화위원회를 출범했고 지난 3일 “2029년 동덕여대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학생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목소리가 배제됐다며 1인 시위 등을 하고 있다.

이날 투표 결과에 따라 학생들의 투쟁 방향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반대투표 수가 압도적으로 나오더라도 지난해와 같이 전면적인 투쟁을 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본관 점거 사태 등으로 학교가 학생들을 고소했고, 학교가 이를 취하한 뒤에도 학생 22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여성의당은 오는 9일 동덕여대 100주년기념관 앞에서 ‘비리재단의 명분없는 공학전환 중단하라!’는 기자회견을 연다. 동덕여대 졸업생들로 구성된 민주동문회도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학교는 학생들의 총투표 결과가 남녀공학 전환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동덕여대 관계자는 지난 5일 기자와 통화하면서 “공론화 절차는 이미 마무리됐다”며 “학생 총투표는 공론화 절차와는 별개”라고 말했다. 학교 측은 오는 15일 내부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동덕여대 발전계획 설명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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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khan.co.kr/article/202512060600041

박채연 기자 applau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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