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대한항공 10연승, 우승 레이스 독주… 조립식 배구의 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배구 2025-2026시즌이 중반으로 접어드는 시점, 대한항공 점보스가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8일 기준 11승 1패(승점 31)를 올린 대한항공은 지난 7일 삼성화재를 꺾고 10연승을 달성하며 2011-2012시즌 이후 13년 만에 두 자릿수 연승 기록을 다시 썼다.
대한항공은 팀 공격 성공률 56.4%, 세트당 블로킹 2.77개, 리시브 성공률 36.42% 등 주요 지표에서 리그 1위를 기록 중이다.
대한항공은 시즌 전 변화도 단행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의 상승 흐름 중심에는 '세터 배구'가 있다. V리그에서는 오래전부터 "세터가 리그 순위를 결정한다"는 말이 존재했지만 올해 대한항공은 이를 가장 선명하게 증명하고 있다. 다양한 공격 자원이 존재하는 가운데 경기 흐름과 선택을 조율하는 핵심 역할은 한선수가 맡고 있다.
대한항공은 팀 공격 성공률 56.4%, 세트당 블로킹 2.77개, 리시브 성공률 36.42% 등 주요 지표에서 리그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는 단순한 화력이 아니라 토스 템포 조절과 공격 패턴 배분이 만들어낸 결과다.
외국인 공격수 카일 러셀과 정지석을 필두로 김규민·김민재·임동혁이 고르게 활약하며 다양한 득점 루트가 구축돼 있다. 러셀은 후위 공격 성공률 63.16%로 1위, 정지석은 공격 성공률 56.33%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들의 화력을 한 경기 안에서 효율적으로 조합하는 것이 한선수의 역할이다.
대한항공은 시즌 전 변화도 단행했다. 브라질 출신 헤난 달 조토 감독을 영입해 팀 분위기를 새로 꾸렸고 주장 완장을 정지석에게 이양해 한선수가 세터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한선수는 경기당 11.20개의 세트 성공으로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며 지난 시즌 무릎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은 후 체력 보강에 집중해 경기 후반까지 안정적인 토스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조직력 속에서 대한항공의 전체 공격 성공률은 56.40%로 2위 현대캐피탈(50.68%)과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김규민(65.52%)과 김민재(62.50%)의 높은 속공 성공률도 중원 장악에 힘을 보태고 있다.
대한항공의 행보는 단순한 화력 중심이 아니라 세터의 설계와 운영이 완성도를 높인 결과다. 시즌 반환점을 향하며 '가장 안정적인 연결고리를 가진 팀이 우승 경쟁에서 앞선다'는 공식을 다시 증명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12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과 3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앞선 두 경기에서 대한항공은 3-1, 3-2로 모두 승리했다..
정병훈 기자 jbh99@kihoilbo.co.kr
Copyright © 기호일보. 무단전재, 재배포, AI학습·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