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日, 베트남 첫 원전사업 철수…韓·美·佛 등 참여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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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베트남의 첫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획에서 철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토 나오키 주베트남 일본대사를 인용해 8일 보도했다.
이토 대사는 통신에 "완공 기한을 고려할 때 일본은 닌투언 2호기(Ninh Thuan 2)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올해 9월(닌투언 1호기), 12월(닌투언 2호기) 각각 주요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었지만, 일본의 철수로 일정 전면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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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 배경으로 '하노이 내연기관 오토바이 금지 추진' 등 거론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일본이 베트남의 첫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획에서 철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토 나오키 주베트남 일본대사를 인용해 8일 보도했다.
이토 대사는 통신에 "완공 기한을 고려할 때 일본은 닌투언 2호기(Ninh Thuan 2)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 닌투언 2호기는 2~3.2GW(기가와트) 규모로 계획된 대형 원전으로, 베트남 정부는 2035년 가동을 목표로 추진해 왔다.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은 삼성·애플 등 글로벌 제조사의 생산기지가 밀집해 있어 전력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산업 부문과 중산층의 소비 확대, 가뭄·태풍 등 기상 이변이 겹치면서 최근 대규모 정전 사태가 잇따랐다. 이에 베트남 정부는 재생에너지·가스와 함께 원전을 장기적 전력 안정 장치로 재도입했다.
닌투언 1·2호기 프로젝트는 각각 러시아와 일본이 파트너로 참여해 2010년대 초 추진됐으나, 2016년 안전·예산 문제로 계획이 전면 중단됐다. 하지만 베트남이 지난해 원전 정책을 재개하면서 양국에 사업 이행을 다시 요청한 상태였다.
이토 대사는 베트남이 지난해 원전 프로그램을 재개한 후 일본과 러시아에 프로젝트 이행을 요청했지만, 일본은 베트남 관리들과의 회의 후 완료 시한이 너무 촉박하다는 이유로 지난 11월 철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은 올해 9월(닌투언 1호기), 12월(닌투언 2호기) 각각 주요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었지만, 일본의 철수로 일정 전면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로이터는 일본의 철수 배경과 관련, 최근 베트남 하노이시가 추진 중인 내연기관 오토바이 금지 정책을 두고 시장 점유율이 높은 혼다와 일본 정부가 반발해 양국 간 미묘한 긴장이 형성됐다고 전했다.
또한 일본 기업들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전문 인력 재편에 집중하고 있어 베트남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토 대사는 다만 "향후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다른 형태의 협력은 계속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닌투언 1호기를 맡은 러시아 측도 현재까진 공식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언급하면서, "프랑스와 한국, 미국 등이 향후 사업 참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현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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