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지방선거] 대구시장선거 ‘빅 매치’ 예고… 지역 의원 절반이 출마후보군

이혜림 기자 2025. 12. 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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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구시장선거 열기가 벌써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대구지역 현역 국회의원들이 출마를 두고 저울질하거나 채비를 서두르면서 지역 정치판은 사실상 선거전에 돌입했다.

윤 의원은 최근 지인들과의 만남에서 "대구의 미래를 위해 지역 현안 등에 대한 리더 간 소통이 필요하다"며 "그런 역할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움직여야 하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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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윤재옥
김상훈

내년 대구시장선거 열기가 벌써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대구지역 현역 국회의원들이 출마를 두고 저울질하거나 채비를 서두르면서 지역 정치판은 사실상 선거전에 돌입했다.

현재 이름이 거론되는 출마 예상자는 6명으로, 대구지역 의원(12명)의 절반에 이른다.
추경호
유영하
최은석

가장 먼저 포문을 연 이는 초선의 최은석 의원(동구·군위갑)이다. 대기업 CEO 출신인 그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대구경제가 어려운 만큼 경제 전문가가 시장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출마선언이다.

최 의원은 "정치인·관료 출신의 시정 운영은 한계가 있었다"며 "국회의원은 초선이지만, 경제 분야에서는 3선 이상의 경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부총리를 역임한) 추경호 의원이 거시경제 전문가라면, 나는 실물경제 전문가"라며 경쟁자와의 차별화를 내세웠다.

대구 최다선(6선)인 주호영 의원(수성갑)도 고삐를 다잡았다. 그는 8일 아시아포럼21 행사에서 "상당 부분 준비를 했다"며 처음으로 출마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다만, 연말·연초의 당 상황과 지역 의견을 고려해 최종 결정은 연초에 내리겠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주 의원은 "대구를 위해 나서달라는 요청도 있고, 당 혼란 속에 자리를 비우면 안 된다는 만류도 있다"며 지역 여론의 복잡한 기류도 언급했다.

사법 리스크에서 한숨 돌린 추경호 의원(달성군)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그는 비상계엄 해제 표결 방해 혐의로 특검이 영장을 청구하며 구속의 갈림길에 섰으나, 법원의 기각 결정으로 정치적 공간을 되찾았다.

지역에서는 "추경호를 지켜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며 출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추 의원은 앞으로 벌어질 법정 공방에 대한 위험은 여전하나 구속 상태가 아닌 만큼, 조직 재정비와 메시지 발신 등 실질적인 출마 준비가 가능한 상황이다.

4선 윤재옥 의원(달서을)은 유력 후보로 점쳐진다. 윤 의원은 최근 지인들과의 만남에서 "대구의 미래를 위해 지역 현안 등에 대한 리더 간 소통이 필요하다"며 "그런 역할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움직여야 하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발언은 출마에 대한 의지를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읽힌다.

4선 김상훈 의원(서구)도 지역 활동을 늘리며 의견을 수렴하는 등 출마 저울질에 들어간 모양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도전했던 유영하 의원(달서갑)은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이라는 인지도와 한 차례 선거 경험을 바탕으로 재도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지역민들과의 접촉면을 늘린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지방선거 국면이 본격화되는 내년 초에 후보군이 조율을 위한 회동을 가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시아포럼21에서 주호영 의원도 "대구 의원들과 협의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아직 그런 절차를 마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주 의원이 "경선이 원칙"이라고 못 박은 만큼, 내년 대구시장선거에서 '추대론'이 설 자리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지역 국회의원 간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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