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구해줬나요?”…2008년 지진때 10살 소녀 구한 22세 군인에게 생긴 일

이상규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oyondal@mk.co.kr) 2025. 12. 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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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12일 중국 쓰촨성에서 발생한 대지진에서 살아난 여성이 당시 자신을 구해준 남성과 우연히 만나 결혼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서 27쌍의 부부가 합동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22세인 량은 쓰촨성 원촨 대지진 피해지역에 파견된 군인이었다.

류는 "오랫동안 그의 얼굴이 기억나지 않았다"며 "머릿속에는 흐릿한 모습만 남아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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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12일 중국 쓰촨성에서 발생한 대지진에서 살아난 여성이 당시 자신을 구해준 남성과 우연히 만나 결혼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다. [사진출처 = SCMP]
2008년 5월 12일 중국 쓰촨성에서 발생한 대지진에서 살아난 여성이 당시 자신을 구해준 남성과 우연히 만나 결혼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서 27쌍의 부부가 합동 결혼식을 올렸다.

이 가운데 신랑 량즈빈과 12살 연하 신부 류시메이의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의 인연은 17년 전인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22세인 량은 쓰촨성 원촨 대지진 피해지역에 파견된 군인이었다. 그는 무너진 건물 2층 잔해 속에서 철근과 벽돌 더미에 깔려 있던 10살 소녀 류를 발견하고 구조했다.

회복한 류는 이후 가족과 함께 후난성 주저우시로 갔다.

류는 “오랫동안 그의 얼굴이 기억나지 않았다”며 “머릿속에는 흐릿한 모습만 남아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들이 다시 만나게 된 것은 12년 후인 2020년. 22세가 된 류가 부모와 함께 창사의 한 식당에서 식사하던 중 그의 어머니가 옆 테이블에 있던 남성을 바라보며 “저 사람, 너를 구해준 군인과 닮았다”고 말하면서다.

이에 류는 그에게 다가가 “나를 구해준 군인이 맞냐”라고 물었다. 량은 맞다고 했다.

그는 “류가 너무 많이 달라져 처음에는 전혀 알아볼 수 없었다”고 했다. 류는 먼저 량의 연락처를 물었고 이후 두 사람은 자주 연락을 주고 받았다.

그러던 중 자신이 량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음을 깨달은 류는 먼저 용기를 내 고백했다.

류는 “(자신을 구해준 것이)감사해서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함께 지내며 ‘이 사람이라면 평생을 맡길 수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량도 류의 진심에 마음을 열었고 “그를 구해준 것은 군인의 의무고 지금 류를 사랑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들의 사연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축하한다” “정말 하늘이 맺어준 인연” “드라마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실제 이뤄졌다” “행복하기를” 등 축하와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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