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책읽기] ‘음식문화의 수수께끼’…전 세계 금기·선호의 이유를 밝히다

박종준 2025. 12. 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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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금기의 과학·경제적 배경
인간이 선택한 단백질의 역사
지역 환경이 만든 다양한 식문화
박상현 맛 칼럼니스트

맛 칼럼니스트 박상현 씨가 소개한 ‘음식문화의 수수께끼’는 우유 소화 문제, 종교적 음식 금기, 식인 풍습 등 세계 음식 문화를 인류학적으로 풀어낸 고전입니다.

저자 마빈 해리스는 특정 고기를 먹지 않거나 숭상하는 이유가 종교적 신념보다 환경·경제적 효율성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합니다.

대표적으로 유대교·이슬람의 ‘돼지고기 금기’는 건조한 지역에서 돼지를 기르는 비용이 지나치게 많이 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제시합니다.

반대로 힌두교의 ‘소 숭배’ 역시 도축보다 살아 있을 때 얻는 경제적 이익이 더 컸다는 데서 비롯됐다고 해석합니다.

책은 식인 풍습 또한 도덕적 판단이 아니라 당시 사회에서 노동력·생존과 연결된 문화적 대응이었다고 설명합니다.

해리스는 인간이 단백질을 확보하기 위해 각 환경에 맞는 독특한 식문화를 만들어 왔다고 강조합니다.

박 칼럼니스트는 부산·해안 지역이 돼지를 선택한 이유도 책의 관점을 통해 설명합니다.

해안 지방은 소를 키울 초지가 부족해, 사람이 먹는 것을 나눠 먹이는 비효율에도 불구하고 습한 환경이 돼지 사육에 더 적합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내가 혐오하는 음식을 누군가 먹는다고 열등하게 볼 이유는 없다”며 문화적 다양성의 이해를 강조합니다.

내륙 부족이 동물의 피로 나트륨을 보충한 사례처럼, 모든 음식 문화에는 생존 전략이 숨어 있다는 설명입니다.

박 칼럼니스트는 “음식 문화는 시대와 환경에 따라 끊임없이 변한다”며, 오늘의 식탁도 먼 미래에는 수수께끼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종준 PD(newstep31@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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