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정말 좋은 친구" 다저스 2677억 투수에게 LA行 운명이었나…"뭐라 하든 좋다" 팬들의 비난도 좋다니, 왜 그럴까

이정원 기자 2025. 12. 8. 14:4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블레이크 스넬, 손흥민./LA 다저스
LA 다저스 블레이크 스넬./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이걸 원했다."

LA 다저스 투수 블레이크 스넬에게 올 시즌은 어떤 시즌으로 남게 될까.

스넬은 2024시즌이 끝난 후 5년 최대 총액 1억 8200만 달러(약 2677억) 받는 조건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1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52번으로 탬파베이 레이스 지명을 받은 스넬은 2016년 탬파베이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데뷔 3년차인 2018시즌 31경기 21승 5패 221탈삼진 평균자책 1.89를 기록한 스넬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다승왕,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넘어간 스넬은 2023시즌에 32경기 14승 9패 187탈삼진 평균자책 2.25를 기록하며 이번에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되었다.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은 역대 7번째로 대기록이다. 2024시즌 부상으로 20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5승 3패 평균자책 3.12를 기록한 스넬은 다저스와 손을 잡았다.

그러나 다저스에서도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개막 2경기 등판 이후 4월초 어깨 부상으로 7월까지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고 후반기가 되어서야 복귀를 할 수 있었다. 11경기 5승 4패 평균자책 2.35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투자한 계약 규모를 생각하면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었다.

LA 다저스 블레이크 스넬./게티이미지코리아

그 아쉬움을 포스트시즌에서 확 털어냈다. 스넬은 6경기에 나와 3승 2패 평균자책 3.18을 기록하며 다저스가 21세기 최초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하는데 기여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선발진을 든든하게 지탱하며 활짝 웃었다. 스넬의 데뷔 첫 월드시리즈 우승이었다. 2020시즌에 탬파베이에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적이 있으나, 당시 다저스에 밀려 준우승의 쓴맛을 봤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다저블루는 8일(한국시각) "스넬은 지난겨울 FA로 다저스와 계약을 맺은 위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냈다. 스넬은 커리어 첫 5년을 탬파베이에서 보냈고, 이후 5년은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그리고 다저스에서 보내고 있다"라며 "스넬은 월드시리즈 우승 외에도 LA에서의 첫 시즌을 충분히 즐겼다고 말한다. 특히 더 커진 관심과 주목을 포함해서 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스넬은 미국 현지 팟캐스트에 출연해 "LA가 좋다. 잘해도 이야기를 많이 하고, 못해도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이걸 원했다. 난 좋다.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간에 좋다"라고 웃었다.

이와 같이 말한 이유에 대해 다저블루는 "탬파베이 시절과 비교하면 미디어가 야구에 쏟는 관심의 차이는 말 그대로 하늘과 땅 차이다. 다저스는 탬파베이뿐만 아니라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보다도 관중이 많다. 매년 메이저리그 관중 동원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팀이다"라고 설명했다.

LA 다저스 블레이크 스넬./게티이미지코리아

또한 다저블루는 "스넬이 다저스에서 즐기는 또 다른 이점은 LA를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들과의 친분이다. 그중에는 LAFC 손흥민도 포함된다"라며 "스넬은 이미 비디오 게임을 통해 손흥민을 알고 있었다.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시구를 맡았던 손흥민의 공을 받을 때 처음 만났다"라고 전했다.

스넬은 "그 이후로 손흥민과 정말 좋은 친구가 됐다. 이야기도 많이 나눈다. 내가 그의 경기를 보러 가기도 했고, 손흥민도 우리의 경기를 보러 왔다. 계속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 서로 응원하고 있고, 정말 즐거운 관계"라고 미소 지었다.

김혜성, 손흥민, 블레이크 스넬./LA FC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