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쏘니’ 김승섭 “정정용 감독님 만나 아주 큰 성장 이뤘어”···“스피드만 돋보이던 내게 새로운 축구 가르쳐주셨다” [MK제주]
“K리그1 베스트 11을 수상하면 어떤 얘길 할지 준비했었다. 특히, 정정용 김천상무 감독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 나는 정정용 감독님을 만나 새로운 축구를 접하며 크게 성장했다.” 제주 SK의 올 시즌 K리그1 잔류를 이끈 김승섭(29)의 얘기다.
제주는 12월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수원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2-0으로 이겼다. 제주는 올 시즌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 2차전 합계 점수에서 수원에 3-0으로 우위를 점하며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김승섭은 팀의 운명을 좌우한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제주 공격의 중심을 잡았다. 2차전에선 경기 시작 55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반격을 다짐한 수원의 의지를 확 꺾었다.

이어 “이른 시간 선제골로 승리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그 골로 쉽게 갔다”고 환히 웃어 보였다.
김승섭은 덧붙여 “수원이 빌드업 과정에서 실책을 범했다. 유리 조나탄이 욕심을 안 내고 좋은 패스를 연결했다. 득점으로 연결돼서 다행”이라고 했다.
김승섭은 올 시즌 제주의 히든카드였다.
김승섭은 김천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10월 28일 전역했다. 김승섭은 강등 위기에 빠진 제주에 빠르게 녹아들면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김승섭은 “올 시즌이 정말 길다”며 웃은 뒤 “전역했을 땐 큰 느낌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원소속팀으로 복귀해 남은 시즌을 치러야 했기 때문이다. 군 생활하면서 축구에만 매진했다. 다들 아시겠지만, 부대에 있으면 할 수 있는 게 운동뿐이다. 특히, 정정용 감독님을 만난 건 내 축구 인생에 있어서 큰 행운이었다”고 했다.
김승섭은 덧붙여 “올 시즌 베스트 11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수상을 한다면 어떤 얘기를 할지 준비했었다. 개인적으로 정정용 감독님에 대한 많은 얘기를 준비했는데 이야기하지 못해 매우 아쉬웠다. 이 자리에서 정정용 감독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정정용 감독님을 만나서 아주 많이 성장했고, 새로운 축구를 배울 수 있었다”고 했다.

“군대 가기 전엔 측면 공격수로만 뛰었다. 예전엔 크게 벌려서 플레이하는 걸 좋아했다. 스피드란 강점이 뚜렷했다. 더 명확하게 말하면 장점이 빠른 발 하나였다. 정정용 감독께 빌드업 축구가 무엇인지 배웠다. 측면 공격수가 안으로 좁혀 들어와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 하프 스페이스, 포지셔닝, 위치 선정, 스위칭 플레이 등도 정정용 감독님을 만나서 배운 거다. 한 자리에 머물지 않고 자유롭게 공간을 활용하는 법을 익혔다. 정정용 감독님은 나를 더 좋은 선수로 만들어주셨다.”

김승섭은 잠시 고민한 뒤 “부대 생활은 빼놓고”란 전제를 달았다. 김승섭이 환히 웃으며 “그런 축구를 할 수 있다면 몇 년이든 함께하고 싶다”고 했다.
김승섭은 제주의 K리그1 잔류에 큰 힘을 더한 제주 팬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승섭은 “우린 K리그1 잔류에 성공한 것”이라며 “절대 만족할 수 없는 성적”이라고 짚었다.
이어 “제주 모든 구성원이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 많은 분이 ‘제주 스쿼드가 좋은데 왜 여기까지 내려왔느냐’란 얘길 했다. 틀린 말이 아니다. 너무 늦게 팀의 중심이 잡혔다. 솔직히 시즌이 더 길었으면 어땠겠느냔 생각도 한다. 반성한다. 팀과 개인 모두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승섭은 제주 유니폼을 입고선 K리그1 4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다. 승강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도 골맛(1골)을 봤다. 특히, 김승섭은 제주의 운명을 바꿀 수도 있었던 올 시즌 K리그1 최종전과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득점을 터뜨렸다.
김승섭은 계속해서 나아가고자 한다. 그런 김승섭의 마음속엔 태극마크와 월드컵이란 꿈도 있다.
김승섭은 “올해 목표로 잡았던 게 국가대표”라며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아서 쉽진 않겠지만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이 실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시점이다.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께서도 많은 경기를 보시고 선택하실 거다. 희망을 잃지 않고 국가대표란 꿈을 향해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서귀포=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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