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개인정보 유출 뒤 잇단 안내 혼선…광고성 제목 노출까지

최경진 2025. 12. 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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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이후 고객 안내 과정에서 반복적인 혼선을 빚으며 곤혹을 치르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이 전날 공지한 고객 안내문 링크를 외부로 공유할 경우 '쿠팡이 추천하는 Coupang 관련 혜택과 특가'라는 제목이 그대로 노출된다.

이후 정부 요청에 따라 '유출' 표현을 '노출'로 바꾸고 유출 항목을 보다 구체화한 안내문을 다시 게시했으나, 이번에는 링크 제목이 광고성 문구로 표기되면서 또다시 소비자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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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쿠팡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이후 고객 안내 과정에서 반복적인 혼선을 빚으며 곤혹을 치르고 있다. 안내문 게시 방식과 표현 조정, 링크 오류 등이 잇따라 발생해 소비자 신뢰가 더욱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이 전날 공지한 고객 안내문 링크를 외부로 공유할 경우 ‘쿠팡이 추천하는 Coupang 관련 혜택과 특가’라는 제목이 그대로 노출된다. 링크 접속 시 안내문 페이지로 바로 이동하지 않고 메인 화면의 설명 페이지를 경유하는 구조여서, 사전에 설정된 기본 제목이 외부 공유 시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회사 측은 “기술적 처리 과정에서 생긴 문제이며 현재 수정 중”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직후 이뤄진 안내라는 점을 고려하면, 민감한 내용의 공지 링크에 광고성 문구가 노출된 채 방치된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의 안내·사과문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돼 왔다. 쿠팡이 최초 공지에서 ‘유출’ 대신 ‘노출’, ‘무단접근’ 등 상대적으로 완곡한 표현을 사용해 사안의 중대성을 축소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은 데 이어, 첫 사과문을 홈페이지와 앱 메인 화면에 띄웠다가 다음 날 이를 내리고 자사 뉴스룸 게시판에만 남긴 조치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후 정부 요청에 따라 ‘유출’ 표현을 ‘노출’로 바꾸고 유출 항목을 보다 구체화한 안내문을 다시 게시했으나, 이번에는 링크 제목이 광고성 문구로 표기되면서 또다시 소비자 비판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최신 안내문에도 책임이나 배상 관련 내용이 없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반면 업계에서는 “피해 범위와 경위가 조사 중인 상황에서 책임 또는 배상 여부를 명확히 명시하는 데 부담이 있었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쿠팡은 현재까지 확인된 유출 정보로 △고객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주소록에 입력된 성명·전화번호·주소·공동현관 출입번호) △일부 주문정보 등이 포함되며, 카드·계좌번호 등 결제정보와 비밀번호 등 로그인 정보, 개인통관부호는 유출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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