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3강 구도, 2위 싸움 박 터진다...블랑과 카르발류의 속내는?

이보미 기자 2025. 12. 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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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과 KB손해보험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감독./KOVO

[마이데일리 = 이보미 기자] V-리그가 전반기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남자부 기류가 심상치 않다.

대한항공은 아직까지 1패만 기록하고 있다. 10연승을 질주하며 11승1패(승점 31)로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당초 남자부는 3강 체제로 굳혀지는 듯했다.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이 주춤하면서 선두와 멀어졌다. 한국전력과 OK저축은행은 이 틈을 타 승수를 쌓으며 상위 3개 팀과 승점 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지난 6일에는 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을 3-0으로 꺾고 2위 도약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 한국전력이 나란히 7승을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7승5패(승점 23)로 2위를, 한 경기 더 치른 KB손해보험은 7승6패(승점 21)로 3위에 랭크됐다. 2연승을 기록한 한국전력도 7승5패(승점 19)로 4위 기록,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대한항공./KOVO
한국전력./KOVO

특히 한국전력은 2라운드 들어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을 모두 3-0으로 누르면서 시선이 집중됐다. 덕분에 2라운드를 5승1패로 마쳤다.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1라운드에는 베논, (하)승우가 늦게 합류하면서 호흡을 맞추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1라운드 막판부터 호흡이 맞기 시작했다. 3라운드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이려면 세밀함, 연결에서 정확성을 더 키워야 한다”면서 “3라운드에는 더 열심히 하겠다. 라운드당 4승 2패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1라운드부터 주전 세터 황승빈이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이준협이 공격수들과 호흡 면에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에이스 허수봉까지 살아나면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2위로 도약한 현대캐피탈은 선두 추격에 불을 지핀다.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은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 경기는 쉬운 경기라 생각하면 안 된다. 사이드아웃 배구를 하는 게 중요하다. 가장 안정적으로 만들어야 하는 부분이다. 대한항공은 단단한 모습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도 이에 대응한믄 경기력을 보여주려면 우리 역시 단단해질 수 있도록 발전해야 한다”며 힘줘 말했다.

KB손해보험은 황택의가 지난 11월 22일 우리카드전을 앞두고 왼 발목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경기 도중 교체 아웃된 바 있다. 이후에도 현대캐피탈전을 앞두고 황택의는 물론 교체 자원 이현승까지 몸살 증상을 보이면서 천안 원정길에 동행하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에 패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KB손해보험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감독은 “어떻게 보면 강한 세 팀이 있는 것 같지만, 대한항공이 수준 높은 배구를 펼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디펜딩 챔피언인 팀이고, 우리도 강한 팀이다. 지금까지 결과만 봤을 때 2위 정도는 예상된 결과였다. 3라운드가 시작되는데 좀 더 어려운 순간이 많겠지만 이겨내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전력이 OK저축은행을 상대로도 이겼다. 모든 팀들이 플레이오프를 위해 열심히 싸우고 있다. 쉽지 않은 시즌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계속해서 남자부에서 예측 불허의 전개가 이어지고 있다. 치열한 순위 싸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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