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가 위기” 대표팀 다녀온 전희철 감독의 고심

부산/최창환 2025. 12. 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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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가 위기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SK로 돌아온 전희철 감독이 고심을 전했다.

전희철 감독, 조상현 LG 감독이 각각 대표팀 임시 감독, 코치를 맡으며 자리를 비웠기 때문이다.

"3라운드가 위기"라고 말했던 전희철 감독은 연승이 끊긴 SK를 다시 상승곡선으로 이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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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최창환 기자] “3라운드가 위기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SK로 돌아온 전희철 감독이 고심을 전했다.

서울 SK는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에서 10승 9패를 기록 중이다. 7일 부산 KCC에 80-83으로 패, 3연승에 마침표를 찍으며 공동 3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으나 1라운드의 부진(3승 6패)을 만회했다는 데에서 2라운드 성적은 만족할 만했다. SK는 2라운드에 10개 팀 가운데 가장 많은 7승을 따냈다.

전희철 감독은 자밀 워니가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던 게 전화위복이 됐다고 돌아봤다. 워니 없이 치른 3경기에서 1승 2패에 그치는 등 위기였던 것도 분명하지만, 복귀 후 외곽 공격의 비중을 줄이며 동료들의 공간을 만들어 주는 역할도 해내며 시너지 효과를 만든 것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1라운드와 비교하면 워니의 스타일이 완전히 바뀌었다. 여기에 (안)영준이, (오)세근이도 돌아오면서 기동력까지 살아났다. 그러면서 2라운드 기록도 대부분 향상됐다. 2점슛 성공률(51.2%), 3점슛 성공률(34.3%)이 안정감을 찾았고 어시스트(17.1개)도 늘어났다. 기록만 보면 잘할 수밖에 없는 라운드였고, 이긴 경기만 본다면 수치가 더 높아진다. 전체적으로 6승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기록이었다”라는 게 전희철 감독의 설명이었다.

3라운드는 시즌 일정의 1/3을 소화한 이후 치르는 구간이다. 최근 A매치 브레이크도 거쳐 대부분의 팀이 전력도 정비했다. 시즌 초반에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상대의 약점을 더 세밀하게 분석한 시기였다.

다만, SK와 창원 LG는 예외였다. 전희철 감독, 조상현 LG 감독이 각각 대표팀 임시 감독, 코치를 맡으며 자리를 비웠기 때문이다. 전희철 감독이 3라운드 첫 경기였던 KCC전에 앞서 “3라운드가 걱정이다”라며 운을 뗀 이유이기도 했다.

“휴식기가 길면 대부분의 팀이 패턴에 변형을 준다. 전력도 노출됐기 때문에 콜(작전명)도 바꾼다. 서로 다 알고 있어서 특별한 게 있을까 싶겠지만, 휴식기에 그런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다. LG와 우리는 조금 다르다. 지난 시즌에 비하면 구성원에 변화가 있어서 정비할 게 더 있었는데 그걸 못했다.” 전희철 감독의 말이다.

전희철 감독은 이어 “우리 팀의 패턴이 제일 적다. 보통 30~35개의 패턴으로 시즌을 치른다. 경기마다 몇 개의 패턴을 집중적으로 쓰는 건데 우리는 진도를 나가는 게 더디다. 알빈 톨렌티노가 아직 익히지 못한 부분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물론 3라운드 첫 경기였던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당했던 80-83 패배는 파이트스루, 무리한 패스에 따른 실책 등 약속이 이행되지 않은 측면이 컸다. 전희철 감독 역시 “나도 영상을 다시 봐야겠지만, 선수들이 경기 외적인 부분에 더 신경 쓰는 느낌이었다. 공격의 방향성, 수비 실수에서의 동작이 안 좋았다. 정신력이라기보단 행동이 안 좋았다. 팀 스포츠에서 보여줘선 안 되는 모습이었다. 단합되지 않은 모습이 강하게 느껴졌다”라고 돌아봤다.

연승은 언젠가 끊기기 마련이다. 연패에 빠지지 않는 게 중요하다.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SK는 사흘 동안 정비를 거쳐 오는 11일 원주 DB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른다. “3라운드가 위기”라고 말했던 전희철 감독은 연승이 끊긴 SK를 다시 상승곡선으로 이끌 수 있을까.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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