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북한은] “나이에 따라 방 배정”…집 인테리어 정보까지

KBS 2025. 12. 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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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정권의 '애민주의' 선전에 자주 활용되는 게 살림집, 그러니까 주택의 신규 건설인데요.

최근 북한에선 주택 꾸미기 정보를 잇따라 방송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에게 방을 어떻게 배정할지부터 인테리어를 잘 꾸미는 방법까지 자세히 알려주는데요.

이렇게 만들어진 가정집 내부는 어떤 모습일까요?

'지금 북한은' 입니다.

[리포트]

평양 시내에 잇따라 건설되고 있는 고층 아파트들.

지방에도 신축 아파트들과 새 주택단지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국가에서 주택을 제공해 준다고 선전하는데요.

최근 조선중앙TV가 이같은 주택을 어떻게 꾸며야 좋을지에 대한 정보를 내보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집을 꾸미기 전, 우선 가족 구성원들에게 방들을 잘 배정하는 게 필요하다는데요.

일단 가족의 나이에 따라 방을 나눈다고 합니다.

[조선중앙TV/11월 26일 : "가족 성원들을 나이에 따라 구분해 보면, 부모와 부부, 자식으로 갈라볼 수 있습니다."]

조부모의 경우 침대와 장롱이 들어가는 비교적 작은 방이 괜찮다고 권합니다.

부부에겐 침대와 장롱, 화장대까지 여러 가구가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큰 방이 필요하고, 자녀들도 침대와 책상, 책장 등을 놓을 비교적 큰 방이 좋다고 합니다.

또 집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자녀의 경우 성장을 위해선 해가 잘 드는 방이 좋다는데요,

노인들은 작은 소리에도 잠에서 잘 깨고 쉽게 잠들기 어렵기 때문에 가장 조용한 방을 주라고 권합니다.

북한에서 거실을 공동살림방이라고 하는데, 가족들 모두 편히 드나들 수 있도록 꾸미라고 조언하는데요.

[조선중앙TV/11월 28일 : "우린 새집을 꾸릴 때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식사도 하고, 또 손님들이 올 수도 있지 않습니까?"]

거실이 넓어 보이도록 출입구를 트이게 하고 필요한 경우엔 인테리어 소품으로 공간을 구분 지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밝은 파스텔 톤으로 꾸미면 부드러운 분위기 연출에 좋다는 등 세세하게 알려줍니다.

조명을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는데요.

거실의 조명 디자인을 다른 방들과 다르게 하면 장식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침실과 서재, 공부방은 전체적으로 밝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포인트 조명을 둘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조선중앙 TV/11월 26일 : "식탁 위에는 전등갓을 씌운 누런색 조명등을 설치하여 보다 더 가족적 식사 분위기가 마련되도록 했습니다."]

얼핏 보면 주택의 방 배정부터 내부 장식까지, 생활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인데요,

이를 통해 김정은 정권이 지난 2021년부터 대대적으로 진행해온 평양의 뉴타운 건설과 지방의 새 주택단지 건설의 성과를 은연 중 강조하는 모양새입니다.

'지금 북한은'이었습니다.

영상편집:심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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