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수 최다 홈런’ 켄트, 명예의 전당 입성한다…‘트럼프 지지’ 받았던 클레멘스는 ‘실패’

윤은용 기자 2025. 12. 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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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인스타그램 캡처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메이저리그(MLB)를 풍미했던 2루수 제프 켄트가 ‘현대야구 시대위원회’ 투표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켄트는 8일 공개된 MLB 현대야구 시대위원회 투표 결과 16장의 표 중 총 14표를 얻어 명예의 전당 입성에 성공했다. MLB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기 위해서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득표율 75% 이상을 기록해야 하는데, 10년간 주어지는 자격에서 75%에 이르지 못한 선수들 가운데 현대시대 야구선수(1980년 이후 활약한 선수)들을 위해 3년마다 위원회를 구성, 투표 대상자를 선정한다. 16명으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75% 이상의 지지를 얻으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올해는 켄트를 포함해 로저 클레멘스, 배리 본즈, 카를로스 델가도, 돈 매팅리, 데일 머피, 게리 셰필드,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등 8명의 선수가 투표 대상자가 됐다.

제프 켄트. 게티이미지코리아

명예의 전당에 들기 위해서는 최소 12표가 필요했는데, 켄트는 14표를 받아 유일하게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됐다. 켄트 다음으로는 9표를 받은 델가도였고, 머피와 매팅리가 6표로 그 뒤를 이었다.

1992년부터 2008년까지 17년을 MLB에서 뛴 켄트는 MLB를 대표하는 공격형 2루수였다. MLB 통산 229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0, OPS 0.856, 377홈런, 1518타점을 올렸다. 377개 중 2루수로 친 홈런이 351개로, 2루수 역대 최다홈런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통산 4번의 실버슬러거 수상에 2000년에는 타율 0.334, OPS 1.021, 33홈런, 125타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켄트의 전성기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뛴 1997년부터 2002년까지 6시즌이었다. 당시 켄트는 본즈와 막강 타선을 이뤘고, 연평균 29홈런, 115타점을 올리는 괴력을 뽐냈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클레멘스와 본즈는 5표 미만의 표를 얻는데 그쳐 입성에 실패했다. 클레멘스와 본즈는 ‘약물 논란’의 중심에 있는 선수들로, 도덕성에서의 문제를 피할 수 없었다. 특히 클레멘스의 경우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인 지지를 보냈음에도 고배를 마셨다.

샌프란시스코 시절 제프 켄트와 배리 본즈. 게티이미지코리아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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