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포워드가 “조각 되겠다” 굵은 다짐…단독 1위 ‘송골매 군단’은 더 단단해진다

창원/홍성한 2025. 12. 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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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플레이가 해가 된다면 자제하겠다. 그들이 부진했을 때 내가 더 힘을 낼 것." 복귀한 국가대표 포워드의 굵은 다짐이었다.

무엇보다 국가대표 포워드 출신인 양홍석은 "지금은 칼 타마요와 아셈 마레이가 팀 중심이다. 나는 조각이 되겠다. 내 플레이가 해가 된다면 자제하겠다. 그들이 부진했을 때 내가 더 힘을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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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홍성한 기자] “내 플레이가 해가 된다면 자제하겠다. 그들이 부진했을 때 내가 더 힘을 낼 것.” 복귀한 국가대표 포워드의 굵은 다짐이었다.

창원 LG는 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수원 KT와 홈경기에서 66-63으로 승리, 주말 2연전을 싹쓸이했다. 흔들림 없이 단독 1위(14승 5패)를 질주했다.

이번 2연전 싹쓸이는 더욱 의미가 남달랐다. LG는 주전 포인트가드 양준석이 무릎이 좋지 않다. “무릎 뒤쪽이다. 예전에 수술한 부위라 예민할 수밖에 없다. 통증이 조금 있다더라. 충분히 미팅을 해서 좋은 방향을 찾아가고 있다. 앞으로 남은 경기가 많아 무리시키진 않을 거다”라는 게 조상현 감독의 설명이었다.

부상 여파로 양준석은 2연전 출전 시간이 평균 9분 7초에 불과했다. 이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예비역’ 윤원상이 빛났다. 2경기에서 평균 22분 6초를 뛰어주고 9.5점으로 잘 버텨줬다. 3점슛 성공률은 50%(4/8)에 달했다.

양준석 백업은 윤원상을 포함해 무한 경쟁이다. 조 감독은 “(양)준석이 빼고는 다 경쟁해야 한다. 1군이 아니라 D리그 경기도 볼 거다. 열심히 잘하고 있는 선수는 분명 기회를 줄 거다. 이게 조금 안 됐을 땐 (윤)원상이를 1번(포인트가드)으로 쓸 수 있다. 누누이 이야기하지만, 포기하는 순간 끝이다.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KT와 경기에선 필승 공식이 깨졌음에도 웃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아셈 마레이, 칼 타마요 조합이 30점 이상 합작 시 전적이 무려 13승 1패였다. 마레이는 20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타마요가 1점에 그쳤다.

또 다른 ‘예비역’이자 국가대표 포워드 양홍석이 이를 메웠다. 28분 42초 뛰고 결승포를 포함해 21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6개의 실책이 유일한 흠이었다.

이처럼 양홍석, 윤원상 복귀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EASL(동아시아슈퍼리그)까지 병행하고 있는 LG로선 반가울 수밖에 없는 활약이다.

상무를 갔다 온 선수들을 향한 시선은 냉정하다. 실제로 허훈(KCC)부터 송교창(KCC), 변준형(정관장) 등까지 돌아와 곧바로 활약한 경우는 이제껏 없었다. 부족한 실전 감각, 운동량 등이 늘 발목을 잡았다. 조상현 감독이 양홍석과 윤원상을 두고 ‘보험’이라는 표현을 쓴 현실적인 이유다.

양홍석과 윤원상은 우리는 다르다고 외친다. 양홍석은 “나와 원상이 정말 치열하게 준비했다. 오전, 오후, 야간에도 쉬지 않고 운동했다. 같이 LG 우승하는 장면을 보고 동기부여도 됐다. 앞으로의 농구 인생을 위해 이 순간이 자양분이 됐다”고 말한다.



윤원상 역시 “복귀하고 D리그를 뛰는데 5대5 경기 체력, 움직임 등이 너무 달랐다. 밸런스 잡는 데도 어려웠다. 분명 한계가 있었지만, 상무에서 가슴에 손을 얹고 열심히 했다”고 힘을 더했다.

무엇보다 국가대표 포워드 출신인 양홍석은 “지금은 칼 타마요와 아셈 마레이가 팀 중심이다. 나는 조각이 되겠다. 내 플레이가 해가 된다면 자제하겠다. 그들이 부진했을 때 내가 더 힘을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다짐은 팀보다 앞서지 않겠다는 선언이었다. 이미 단독 1위를 질주 중인 ‘송골매 군단’은 이렇게 더 높이 날아오를 채비를 마쳤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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