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told] ‘치명적인 실수’ 이기제-권완규, 믿었던 ‘베테랑’에 발등 찍힌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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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베테랑에 발목이 제대로 찍혔다.
수원이 이기제의 퇴장과 권완규의 치명적인 실수로 인해 자멸했고, K리그1 승격의 꿈이 좌절됐다.
두 골을 내주는 과정에서 권완규와 홍원진이 실수를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고, 이기제의 퇴장으로 인해 수적 열세까지 생기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수원은 이번 시즌 다이렉트 승격을 다짐했지만, 3월 1일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베테랑 이기제와 권완규가 퇴장을 당하면서 패배했고, 12월 7일에 열린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도 같은 실수가 반복되며 승격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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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믿었던 베테랑에 발목이 제대로 찍혔다. 수원이 이기제의 퇴장과 권완규의 치명적인 실수로 인해 자멸했고, K리그1 승격의 꿈이 좌절됐다.
수원 삼성은 7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제주SK FC에 0-2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수원은 합계 스코어 0-3으로 K리그1 승격에 실패했다.
K리그 승강 PO를 앞둔 변성환 감독은 베테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큰 경기에서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줘야, K리그1 클럽 제주를 상대로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었다. 변성환 감독은 “선수들에게 간절함, 응집력, 집중력을 강조했다. 좋은 위닝 멘탈리티가 만들어 지고 곧 승리로 이어질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이기제의 발끝이 매섭지 않을까 생각하고, 절대적으로 권완규가 필요한 상황이다”며 두 베테랑의 활약을 기대했다.
변 감독의 예고대로 신구 조화를 이룬 스쿼드를 구성했다. 수원은 4-4-2 포메이션을 사용했고, 일류첸코, 파울리뇨, 박지원, 이규성, 홍원진, 세라핌, 이기제, 레오, 권완규, 이건희, 김민준이 선발로 투입됐다.
그러나 믿었던 베테랑 권완규에게 발등이 제대로 찍혔다. 그것도 경기 시작 1분 만에. 전반 1분 권완규가 빌드업 과정에서 패스 미스를 범했다. 이 볼을 가로챈 유리 조나탄이 패스를 내줬고, 김승섭이 잡아 측면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예상치 못한 수비 실수로 선제골을 내준 수원은 다급해졌다. 반대로 2골의 여유가 생긴 제주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수원의 조급함을 역으로 이용했다.
이때 큰 변수가 생겼다. 전반 39분 이기제가 상대를 향해 거친 파울을 범했고, 처음에는 경고에 그쳤지만 VAR 끝에 다이렉트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제주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수비 실수였다. 전반 추가시간 3분 홍원진이 후방에서 공을 뺏겼고, 이후 이탈로가 잡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후 제주는 이창민의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넘겼다. 전반은 제주가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치명적인 수비 실수가 두 번이나 나왔다. 두 골을 내주는 과정에서 권완규와 홍원진이 실수를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고, 이기제의 퇴장으로 인해 수적 열세까지 생기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그래도 변성환 감독은 끝까지 승부를 뒤집기 위해 브루노 실바, 장석환, 김지현, 이민혁, 김현을 차례로 넣었지만 스코어는 달라지지 않았다.

결과는 합계 스코어 0-3 완패. 그리고 승격 실패. 경기 후 변성환 감독은 수원 팬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았고, 모든 것을 책임지며 사임을 발표했다. 이후 기자회견에서는 눈물을 흘리며 “오늘 제 인생에 있어서도 마찬가지고 클럽에 있어서도 마찬가지고 최고의 날로 만들고 싶었지만 또 한 번 힘든 날로 만들어진 것 같다. 너무 우리 수원 팬분들에게 죄송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 날 믿고 따라온 코칭 스태프들에게도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오늘은 상대가 우리보다 훨씬 더 간절함이 컸던 것 같다. 큰 경기에서 일어나지 말아야 할 여러 가지 돌발 요소가 많이 일어났다. 잔류한 제주에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고 우리 선수들과 우리 팬분들이 느꼈을 큰 상실감과 아픔이 감독으로서 상당히 죄송스럽다. 마음이 무겁다”라고 덧붙였다.
최악의 시작과 최악의 마무리였다. 수원은 이번 시즌 다이렉트 승격을 다짐했지만, 3월 1일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베테랑 이기제와 권완규가 퇴장을 당하면서 패배했고, 12월 7일에 열린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도 같은 실수가 반복되며 승격에 실패했다. 여러 가지로 뼈아픈 베테랑들의 실수였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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