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원상이 지켜본 양홍석의 역전 3점슛, “살짝 울 뻔했다”

창원/이재범 2025. 12. 8.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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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울 뻔했다. 양홍석 형도 살짝 우는 거 같았다. 울컥 했다. 너무 좋았다."

양홍석과 함께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제대 후 합류한 윤원상도 동점 3점슛을 성공하는 등 6점 3어시스트를 기록해 역전승에 힘을 실었다.

윤원상은 "살짝 울 뻔했다. 양홍석 형도 살짝 우는 거 같았다. 울컥 했다. 너무 좋았다"고 양홍석의 역전 3점슛 장면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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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살짝 울 뻔했다. 양홍석 형도 살짝 우는 거 같았다. 울컥 했다. 너무 좋았다.”

창원 LG는 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 홈 경기에서 4쿼터 10분 동안 단 4점만 내주고 24점을 몰아치며 17점 차이를 뒤집고 66-63으로 이겼다.

역전의 선봉에 선 선수는 양홍석이다. 양홍석은 4쿼터에서만 10점을 올리는 등 21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양홍석과 함께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제대 후 합류한 윤원상도 동점 3점슛을 성공하는 등 6점 3어시스트를 기록해 역전승에 힘을 실었다.

윤원상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42-59로 17점 열세에서 4쿼터를 시작할 때 심정을 묻자 “어떻게 보면 강팀은 질 거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며 “쉽지 않았지만, 그 때 들어갈 때 선수들끼리 할 수 있다고 하면서 끝까지 가서 승리로 가져올 수 있었다”고 했다.

4쿼터를 시작할 때 코트에 나선 선수들은 윤원상과 최형찬, 정인덕, 양홍석, 마이클 에릭이었다. 이번 시즌을 이끌던 양준석과 유기상, 칼 타마요, 아셈 마레이가 빠진 상황이었다.

윤원상은 “감독님께서 경기 전에 말씀하신 게 우리는 가비지가 없다는 거였다”며 “반대로 된 거다. 10분이란 시간이 있었고, 하도 보니까 기회가 왔다. 양준석 등이 벤치에 있었지만, 기회가 한 번은 온다고 했는데 그 기회를 우리가 잡았다”고 했다.

1분 34초를 남기고 나온 동점(61-61) 3점슛을 언급하자 윤원상은 “(경기 영상을) 다시 돌려봐야 한다. 모르겠다. 진짜 지금 정신이 하나도 없다”며 그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한 뒤 “2대2 플레이에서 그 전에 슛을 던질 때 빅맨이 길게 안 나왔다. 내 장점이 슛이다. (골밑으로 치고) 들어가서 내가 못하는 걸 할 바에는 내가 잘 하는 걸 하자고 했다. 감독님께도 그 전 작전시간 때 여쭤봤다. 슛 기회가 걸리면 쏴도 되냐고 했는데 무조건 쏘라고 하셨다. 그게 힘이 되었다”고 했다.

양홍석이 24.7초를 남기고 64-63으로 승부를 뒤집는 역전 3점슛을 성공했다.

윤원상은 “살짝 울 뻔했다. 양홍석 형도 살짝 우는 거 같았다. 울컥 했다. 너무 좋았다”고 양홍석의 역전 3점슛 장면을 떠올렸다.

윤원상과 양홍석은 팀 복귀 후 처음 출전한 지난 4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각각 0점과 3점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주말 연전 동안 승리의 중심에 섰다. 윤원상은 6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13점을 올리며 양준석에게 충분한 휴식을 줬다.

윤원상은 “어제(6일)도 그렇고, 홍석이 형과 기자회견장에 같이 들어갔으면 좋았을 건데 살짝 아쉽다”며 “같이 잘 했다. 홍석이 형 말처럼 초반에 평가를 받을 수 있지만, 경기가 많다. 시즌이 끝난 뒤 평가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LG는 9일 창원체육관에서 2025-2026 EASL(동아시아슈퍼리그) 조별리그 C조 예선 몽골 챔피언 자크 브롱코스와 홈 경기를 갖는다.

첫 EASL 출전을 앞둔 윤원상은 “계속 경기다(웃음). 너무 감사하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코트에 들어가 있을 때가 선수로 제일 행복한 순간이다. 뛸 수 있는 기회가 온 게 감사하다”며 “외국선수들과 붙으면서 성장할 기회가 된다”고 했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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