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만점=의대’ 굳어지나… 통합수능 만점자 75% 의대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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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표가 배부된 가운데 수능 만점자들의 향후 진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이과 통합 수능 이후 만점자 10명 중 7명이 의대로 향하면서 '수능 만점=의대' 공식이 굳어지고 있어서다.
지난해까지 5년간 만점자 22명 중 14명이 의대를 택했다.
2025학년도 수능 만점자 11명 중 2명은 서울대 공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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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표가 배부된 가운데 수능 만점자들의 향후 진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이과 통합 수능 이후 만점자 10명 중 7명이 의대로 향하면서 ‘수능 만점=의대’ 공식이 굳어지고 있어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5일 “올해 수능 만점자는 재학생 4명, 졸업생 1명 등 5명”이라고 밝혔다. 선택 과목은 사회탐구 1명, 과학탐구 4명으로 집계됐다. 수능 만점은 국어·수학·탐구 전 영역과 절대평가인 영어·한국사까지 모두 만점을 받아야 가능하다.

1993년 수능 도입 이후 만점자는 약 250명이다. 최초 만점자는 1999학년도 수능에서 나왔다. 주인공은 오승은씨로, 서울대 자연과학부 물리학과에 수석 입학한 뒤 3년 6개월 만에 학부를 마쳤다. 이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생물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지난해 7월부터 미국 UC 샌디에이고 생물물리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최근 수년간은 의대 쏠림 현상이 뚜렷하다. 지난해까지 5년간 만점자 22명 중 14명이 의대를 택했다. 문·이과 통합 수능이 시행된 2022학년도부터 작년까지로 범위를 좁히면 16명 중 12명, 비율로는 75%가 의대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인문계 2명을 제외하면 85.7% 수준이다. 이들 대부분 서울대 의예과에 진학했다.
올해 만점자들의 선택도 비슷한 흐름이다. 전주한일고 3학년 이하진군은 서울대를 비롯한 의대를 지원했다. 이군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어려서부터 천식과 비염을 앓아 자연스럽게 의사에 관해 관심을 갖게 됐다”며 “의대에 진학하게 된다면 사람을 살리는 데 가장 중요한 내과 의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
올해 만점자인 서울 광남고 3학년 왕정건군도 1지망으로 서울대 의대를 꼽았다. 그는 “의술뿐 아니라 의료 정신까지 함께 배우고 싶어 지원했다”고 밝혔다.

다만 의대 외 학과를 선택하는 사례도 있다. 2025학년도 수능 만점자 11명 중 2명은 서울대 공대로 향했다. 어재희씨는 전기정보공학과에, 서장협씨는 컴퓨터공학부에 진학했다.
올해도 수능 만점자인 광주 서석고 3학년 최장우군은 서울대 경제학과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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