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대기업들 부산으로…해수부 효과 시작됐다(종합)

염창현 2025. 12. 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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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분야 대기업 두 곳이 동시에 본사를 부산으로 옮긴다.

SK해운과 에이치라인해운은 지난 5일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전재수 해수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두 해운 대기업의 본사 이전은 그동안 해운 기업의 부산 이전을 꾸준히 독려해 온 정부의 노력이 처음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낸 것이다.

해수부는 그간 여러 해운 기업을 대상으로 본사 부산 이전의 당위성을 설명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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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업계 7위인 SK해운·10위인 에이치라인해운, 내년 상반기중 본사 이전
전재수 “정착 전방위 지원”

해운 분야 대기업 두 곳이 동시에 본사를 부산으로 옮긴다. 해양수산부가 8일 부산 이전을 시작한다. 해수부 이전을 계기로 부산을 해양수도로 만든다는 정부의 계획이 벌써 효과를 거두는 셈이다. 특히 인재 유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5일 부산 중구 코모도호텔에서 ‘에이치라인해운·SK해운 본사 부산 이전 발표회’가 열려 전재수(가운데) 해양수산부 장관, 김성익(전 장관 오른쪽) SK해운 사장, 서명득(전 장관 왼쪽) 에이치라인해운 사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SK해운과 에이치라인해운은 지난 5일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전재수 해수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SK해운은 8일, 에이치라인해운은 17일 각각 이사회 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한다. 이어 주주총회 특별 결의로 정관 변경(SK해운 12월 23일·에이치라인해운 내년 1월 2일)과 본점 이전 등기 접수(SK해운 1월 5일·에이치라인해운 1월 2일)를 진행한다. 사옥 마련 및 직원 이전은 내년 상반기까지 끝낸다.

두 해운 대기업의 본사 이전은 그동안 해운 기업의 부산 이전을 꾸준히 독려해 온 정부의 노력이 처음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낸 것이다. 해수부는 그간 여러 해운 기업을 대상으로 본사 부산 이전의 당위성을 설명해 왔다.

SK해운과 에이치라인은 이 같은 흐름을 고려, 본사 이전이 단순히 회사를 옮기는 것 이상의 효과를 낼 것으로 판단했다. 김성익 SK해운 사장은 “해운업은 국제적으로 경쟁이 심한 산업 중 하나인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고민을 하던 중 해수부 부산 이전이 해결의 단초가 됐다”고 말했다. 정부 해양수도 정책과 해수부 이전이 본사 이전의 단초가 됐음을 시사한 것이다. 서명득 에이치라인해운 사장 역시 “서울에 접점이 있는 부서는 그대로 두되, 시너지가 일어날 수 있는 부서를 단계적으로 부산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는 두 회사의 노조위원장 등 노조 관계자들도 참석, 본사 이전에 대한 노사 간 공감대가 형성됐음을 알리면서 ‘껍데기’뿐인 본사 이전이라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SK해운과 에이치라인해운은 각각 국내 업계 7위, 10위 규모의 대기업이라는 점에서 일자리 창출, 인재 유출 방지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다른 해운 대기업의 연쇄 이전을 불러올 초석을 놓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부는 세계 2위 환적항인 부산에 해수부를 비롯해 해운과 관련된 행정 사법 금융 기능을 집적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지난 2일에는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부산 해양수도 이전 기관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의결했다. 여기에는 해수부와 부산 이전 공공기관의 원활한 이주와 안정적 정착을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방안 마련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국가적 목표인 해양수도권 조성에 기꺼이 동참한 SK해운과 에이치라인해운에 감사드린다”며 “부산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관계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과 협력해 실질적이고 전방위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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