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인구, 2050년 120만명대로 추락 전망

변은진 기자 2025. 12. 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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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부터 자연감소…年 1만명 ↓
저출생·청년 유출 ‘구조적 위기’ 심화
생산가능인구 18%p↓·고령비중 2배↑
이미지=아이클릭아트
올해 140만명 선이 무너진 광주 인구가 2050년에는 120만명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저출생과 청년 유출이 복합적으로 누적되면서 도시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구조적 위기로 번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광주시 인구영향평가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광주 인구는 2014년 147만5천명을 정점으로 지속 감소해 올해 5월 기준 139만명대로 집계됐다.

140만명이 붕괴된 이유는 자연감소 전환과 청년층 순유출 확대가 직접적 요인으로 지목된다.

광주 인구는 2015년 이후 연간 6천-9천명 수준의 순유출이 지속돼 2020년 출생보다 사망이 많아지는 ‘자연감소’ 국면에 진입하면서 감소 폭이 연간 1만명 이상으로 확대됐다.

실제 2024년 출생아는 6천명으로 1995년 대비 약 73% 급감했고, 같은 해 사망자 9천136명보다 3천명 이상 적었다.

합계출산율은 0.70명으로 전국 평균(0.75명)에도 못 미쳐 초저출생 고착이 확인됐다.

여기에 더해 광주는 2012년 이후 10년 넘게 순유출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순유출은 9천17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올해도 8월까지 이미 8천930명이 빠져나가 연말까지 1만명 이상 순유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청년층(20-39세)에서 2024년 한 해에만 6천5명이 순유출됐으며, 전출 사유의 절반이 직업적(이직·취업) 요인(46.9%)인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광주 인구는 2025-2052년 약 26만6천명(-18.4%)이 줄어 30년 내로 120만명대까지, 현재 인구 규모의 82%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 기간 생산가능인구 급감과 고령인구 급증으로 인구 구조의 불균형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의 중위연령은 2025년 45.1세에서 2052년 57.3세까지 상승해 고령화가 급격히 심화할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중은 2025년 전체 인구의 70.9%에서 2052년 52.5%로 18.4%p 감소하며 지역의 핵심 노동력 기반이 급격히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같은 기간 17.9%에서 38.8%로 20.9%p 증가해 약 30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는 11.1%에서 2052년 8.7%로 2.4%p 줄어 인구 재생산 구조 약화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광주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이러한 인구구조의 변화는 노동력 공급의 급감, 내수 기반의 축소, 세수 감소 등 도시 성장 잠재력 저하로 직결될 가능성이 높으며 장기적으로 광주의 지속가능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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