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는 안 맞는다” 허훈이 돌아본 아찔했던 상황 그리고 고발

부산/최창환 2025. 12. 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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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30, 180cm)이 쾌조의 컨디션을 발휘, 부산 KCC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허훈은 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경기에 선발 출전, 15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허훈은 승부처에서 숀 롱의 골밑 득점과 김동현의 속공 득점을 돕는가 하면, 2점 차로 쫓긴 4쿼터 막판에는 SK에 찬물을 끼얹는 스텝백 3점슛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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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최창환 기자] 허훈(30, 180cm)이 쾌조의 컨디션을 발휘, 부산 KCC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허훈은 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경기에 선발 출전, 15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KCC는 허웅(19점 3점슛 3개 8리바운드 3어시스트), 장재석(11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의 활약을 더해 83-8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이어갔다.

1대1, 경기운영능력을 두루 겸비한 허훈의 진가가 발휘된 경기였다. 허훈은 승부처에서 숀 롱의 골밑 득점과 김동현의 속공 득점을 돕는가 하면, 2점 차로 쫓긴 4쿼터 막판에는 SK에 찬물을 끼얹는 스텝백 3점슛도 터뜨렸다. A매치 브레이크 이후 3경기 평균 12.3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9어시스트 1.3스틸로 활약, 부상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다.

이상민 감독 역시 “체력적으로 힘든 일정이어서 교체해달라고 한 상황도 있었지만,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그동안 (최)진광이도 잘해줬지만, 없어선 안 될 존재다. 진광이를 통해 (허)훈이도 체력을 비축할 수 있다. 물론 아직 완전체가 아니니까 앞으로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라고 말했다.

전반 3점에 그쳤던 허훈은 후반에 결정적 3점슛 포함 12점을 몰아넣었다. 허훈은 이에 대해 “조절한 건 아니다. 빅맨들이 빠진 상황이다 보니 수비에 에너지를 많이 쏟고 있다. 수비에 치중하다 보니 전반 득점이 적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허훈은 이어 4일 3경기로 이어진 강행군을 마친 것에 대해 “이기면 80분 뛰어도 힘든 게 싹 사라진다. 종아리 부상 때문에 100일 가까이 쉬었다. 경기감각도 찾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든 건 없다. 많이 뛸 수 있는 것을 감사히 여겨야 한다”라며 웃었다.

3점 차로 쫓긴 경기 종료 11초 전 무리한 패스로 실책을 범하며 마지막 공격권을 넘겨준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이겨서 다행이지만 내가 잘못한 플레이였다”라며 운을 뗀 허훈은 이어 고발(?)에 나섰다. 대상은 형 허웅이었다. 허훈은 “형이 달라고 해서 패스했던 건데 그게 잘못됐다. 형제는 안 맞는다”라며 웃었다.

‘슈퍼팀’이라 불린 KCC였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도깨비’다. 허훈이 자리를 비운 1라운드에 6승 3패로 선전했지만, 완전체가 가동된 직후 5경기에서는 3승 2패를 기록했다. 전적에 대해선 해석하기 나름이지만 이름값이나 기대치에 비하면 기복이 있는 건 분명하다. 완패를 당하기도, 전반과 후반에 전혀 다른 팀의 모습을 보여준 적도 있었다.

허훈은 “모든 선수가 능력을 지녔다. 형은 득점력이 뛰어나고 (송)교창이는 육각형 선수다. (최)준용이 형도 재능이 있다. 동료들의 찬스를 다 살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든 선수가 신나게 득점해야 강팀이 될 수 있다. 나 때문에 다른 선수가 저하되면 안 된다. 팀 내에 다시 부상 전력이 생겨 언제쯤 호흡이 완벽해질진 모르지만, 좋아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 외국선수들도 적극적으로 임하며 에너지레벨을 높여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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