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K-패스에 정액권 추진… ‘더 경기패스’ 혜택 더 커진다
내년 교통수단 무제한 이용 검토중
도민 타지역 통근 많아 추가비 면제
道, 청년 확대 등 예산 100억 편성도

정부가 환급형 교통정책인 K-패스에 정액권을 도입하기 위해 올해보다 증액 편성한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K-패스와 연계한 경기도의 ‘더(The) 경기패스’ 경기도민 혜택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패스를 사용하는 경기도민 다수가 서울 등 타 지역으로 통근·통학하기 위해 광역버스나 GTX 등 복수의 수단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환급 횟수에 대한 제한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7일 정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내년부터 기본 정액패스(지하철·버스)는 6만2천원, 통합 정액패스(기본+광역버스·GTX)는 10만원으로 교통수단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의 도입을 검토중이다.
이용횟수 상한이 없는 대신 이용 금액은 최대 20만원으로 제한된다.
기존 환급 방식과 정액패스 방식을 병행하는데, 매월 이용실적을 바탕으로 각 이용자에게 유리한 방식이 자동 적용된다.
경기도민의 경우 서울 등 타지역으로 출퇴근하거나 통근하는 인구가 많아 정액권으로 개편된다면 가장 비용적인 혜택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국회 예산정책처의 ‘2026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을 보면 K-패스 이용자 중 대부분(70.9%)은 수도권에 쏠려 있으며, 경기도 환급액이 46.4%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 광역버스 이용자의 경우 일반은 40회, 청년·어르신·2자녀 가구는 41회 이상 광역버스만 이용해도 정액패스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통상적인 출·퇴근만으로도 추가 교통비는 사실상 면제되는 효과가 생긴다.
정부는 내년 12월까지 현재 158만명을 돌파한 더 경기패스 가입자 수가 24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경기도 역시 내년도 예산안에 국비 1천708억8천700만원과 매칭되는 도비는 512억6천610만원을 편성해 심의를 기다리는 중이다. 전체 예산은 지난해보다 760억여원 늘어난 2천221억원 수준이다.
이와는 별개로 더 경기패스 자체 혜택을 위한 예산도 100억원이 담겼다.
더 경기패스 자체 혜택은 청년 연령범위를 39세까지 확대한 것과 일 환급횟수 제한(2회)을 없앤 것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도 (정책 호응도가 높아) 더 경기패스 혜택을 위한 자체 사업 예산은 거의 모두 소진된 상황”이라며 “정액패스 방식이 추가되기도 하고, 대중교통 특성상 이용자 증가 추이를 정확하게 추계해서 반영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예산안이 부족하다면) 내년도 추경에서도 증액 편성해 더 경기패스 혜택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지 기자 bbangz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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