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에 무서웠던 SK, 강렬했던 자밀 워니

손동환 2025. 12. 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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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졌지만, 자밀 워니(199cm, C)는 강렬했다.

서울 SK는 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산 KCC에 80-83으로 졌다. ‘시즌 첫 4연승’을 실패했다. 그리고 10승 9패로 3라운드를 시작했다. 공동 3위에서 밀려났다.

SK는 2024~2025시즌 경기당 7.8개의 속공을 기록했다. 2위인 울산 현대모비스(4.6개)와도 3개 이상의 차이. 그 정도로, SK는 속공으로 재미를 봤다. 그 결과, KBL 역대 최소인 46경기 만에 정규리그 1위를 거머쥐었다.

SK의 1옵션 외국 선수인 자밀 워니도 빠른 흐름에 동참했다. 세트 오펜스에서의 위력 역시 여전했다. 2024~2025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22.6점 11.9리바운드(공격 2.3) 4.4어시스트에 1.5개의 스틸. KBL 입성 후 4번째로 외국 선수 MVP를 차지했다.

워니는 2024~2025시즌 중 은퇴를 고려했다. 하지만 SK의 간곡한 설득이 있었고, 워니도 2024~2025시즌에 ‘통합 우승’이라는 꿈을 놓친 바 있다. 그런 이유로, 워니는 2025~2026시즌에도 SK와 함께 하기로 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전 “우리가 1라운드에 3승 밖에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2라운드에는 7승을 챙겼다. (달라진 이유는) 워니다. 워니가 달라졌기 때문에, 우리가 상승세를 탈 수 있었다”라며 워니의 공을 높이 치하했다.

이어, “우리가 안 좋을 때, 워니가 너무 슛만 생각했다. 그러나 워니도 (페인트 존으로) 들어가야 하는 걸 알고 있다. 2라운드 때 그렇게 하다 보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 같다”라며 구체적으로 이야기했다.

워니는 탑 혹은 탑 한 발 앞에서 볼을 쥐었다. 숀 롱(208cm, C)을 자신에게 바짝 붙였다. 돌파 동작을 취한 후, 옆에 있는 수비수를 자신에게 끌어들였다. 그러자 바로 킥 아웃 패스. 김낙현(184cm, G)의 3점을 도왔다.

워니는 숀 롱의 높이를 어려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숀 롱의 바짝 붙는 수비를 역이용했다. 숀 롱과 몸을 부딪힌 후 플로터를 시도했고, 그때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 손끝 감각을 확인했다.

그러나 워니는 숀 롱과 높이 싸움에서 밀렸다. 공수 전환 속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김동현(190cm, G)에게 볼까지 빼앗겼다. SK 역시 경기 시작 4분 54초 만에 9-18로 밀렸다. 전희철 SK 감독은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워니는 그 후 드완 에르난데스(208cm, C)와 매치업됐다. 경기에 적응하지 못한 에르난데스를 잘 공략했다. 그러나 SK는 KCC와 간격을 좁처럼 좁히지 못했다. 1쿼터 종료 3분 25초 전에도 11-24로 밀렸다. 그리고 18-29로 1쿼터를 마쳤다.

워니는 2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대릴 먼로(196cm, F)가 골밑 싸움을 잘해줬다. 그래서 SK는 2쿼터 시작 2분 56초 만에 29-31을 기록했다. 워니가 빠졌음에도, SK는 KCC와 간격을 확 좁혔다.

그러나 먼로가 한계를 드러냈다. SK도 29-31로 밀렸다. 그러자 전희철 SK 감독은 워니를 다시 투입시켰다. 워니는 에르난데스와 마주했다.

하지만 워니는 에르난데스의 높이를 의식했다. 3점 라인과 꽤 먼 곳에서 의미 없이 던졌다. 그리고 수비 진영에서 허훈(180cm, G)의 노룩 패스를 놓쳤다. 에르난데스에게 리버스 덩크를 허용. 워니가 나오자마자, SK는 두 자리 점수 차(29-39)로 흔들렸다.

워니가 에르난데스와 1대1을 했다. 그러나 워니의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 SK 역시 KCC와 간격을 크게 좁히지 못했다. 39-5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워니는 3쿼터 첫 공격 때 김낙현과 2대2를 했다. 김낙현에게 스크린을 건 후, 탑으로 빠졌다. 그리고 한 발씩 전진했다. 장재석(202cm, C)의 도움수비와 마주하기 전에 플로터. 3쿼터 첫 득점을 해냈다.

그러나 워니는 에르난데스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SK 또한 3쿼터 초반에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오히려 3쿼터 시작 1분 20초 만에 41-58로 KCC와 멀어졌다.

워니가 KCC 림을 계속 두드렸다. 그렇지만 워니는 3쿼터 시작 후 5분 동안 야투 성공률 25%(2점 : 1/4)에 머물렀다. 안영준(196cm, F)와 알빈 톨렌티노(196cm, F)의 3점도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안영준이 허웅의 돌파를 가로챘다. 워니는 앞으로 뛰었다. 장재석과 에르난데스의 수비를 리버스 레이업으로 극복했다. 3쿼터 종료 4분 35초 전 46-61을 만들었다. KCC의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워니가 에르난데스와 힘싸움에서 앞섰다. 워니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백 다운으로 에르난데스를 괴롭혔다. 돌아온 숀 롱에게도 돌파와 플로터를 시전했다. 그리고 김낙현이 3쿼터 종료 1분 57초 전에는 숀 롱의 4번째 파울을 이끌었다.

워니의 영향력이 점점 커졌고, SK는 56-65로 4쿼터를 맞았다. 골밑에 집중했던 워니는 4쿼터 시작 56초 만에 3점을 성공했다. 그리고 4쿼터 시작 3분 2초 만에 에르난데스의 4번째 파울을 이끌었다. 에르난데스마저 위축시켰다. 경기 종료 5분 12초 전에는 풋백 득점. 69-74로 KCC를 흔들었다.

워니는 오세근(200cm, C)과 2대2를 했다. 스크린 후 빠지는 오세근에게 패스. 오세근의 3점을 도왔다. 다음 공격 때는 직접 3점. 78-79를 만들었다. 남은 시간은 2분 26초였다.

그러나 워니의 득점은 거기서 끝나고 말았다. SK의 득점도 쉽게 올라가지 않았다. 결국 KCC의 마지막 공세에 패했다. 하지만 워니는 후반전에만 19점 11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1블록슛.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덕분에, SK도 KCC와 명승부를 할 수 있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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