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항~진도항, 2028년 여객선 취항 '주목'

좌동철 기자 2025. 12. 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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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월드고속훼리, 제주해양관리단에 항로 개설 신청서 제출
여객선 공고, 면허 신청 이어 여객터미널 조성 시 '본격 운항'
제주지역 LNG(액화천연가스) 인수기지가 들어선 제주시 애월항 전경.

제주시 애월읍 주민들의 숙원인 여객선 취항이 추진되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7일 부산해양수산청 제주해양수산관리단에 따르면 씨월드고속훼리가 지난 8월 애월항~진도항에 여객선을 취항하기 위해 항로 개설 신청서를 제출했다.

선박회사 측은 제주항 11개 부두, 25개 선석이 모두 포화돼 1개 선석에 3척의 여객선이 번갈아 입항하는 불편함으로 고정 선석을 확보하고 물류 다변화를 위해 애월항에 여객선을 취항하기로 했다.

제주해양수산관리단 관계자는 "앞으로 여객선 사업자 모집 공고와 사업자 면허 신청 등 후속 절차를 이행해야 취항이 가능하다"며 "기반시설인 여객터미널 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애월항 여객터미널 건립을 위해 내년에 기본·실시설계를 실시하고, 2027년 착공해 2028년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애월항 여객터미널은 제4차 항만 기본계획(2021~2030년)에도 반영된 상태다.

애월항은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소규모 어항에 불과했다.

1995년 1종 어항에서 연안항으로 지정된 이후 모래·시멘트를 들여오는 화물부두 기능을 수행해왔다.

정부의 제주지역 LNG(액화천연가스) 공급계획 일환으로, 국비 1479억원이 투입돼 애월항 2단계 공사가 2017년 마무리되면서 5000톤급 접안시설 2선석(여객·화물), 방파제 1466m, 선회장 330m, 물양장 100m, 돌제 60m 등이 추가로 조성됐다.

이에 따라 제주항 보조항으로서 모래·시멘트 하역 부두에서 LNG 인수기지 역할을 수행해왔다.

취항을 검토 중인 여객선은 애월항 여객 선석(길이 150m)을 이용하게 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여객선 취항 허가는 해양수산부에서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승선 편의와 매표 등을 위한 여객터미널은 2028년 상반기 건립할 예정이어서 취항 시기는 2028년 하반기에야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화물부두 기능을 수행하는 애월항에는 올해 10월 현재 1만4460척의 화물선과 유조선이 입항했다.

입항 기준 물동량은 107만5185톤이다. 구체적으로 유류 58만톤(54%), 모래 18만톤(17%), 시멘트 16만톤(15%), 기타 14만톤(13%) 순이다. 출항 기준 물동량은 9만4137톤으로 주로 감귤·월동채소가 차지했다.

제주항 기점 여객선 운항은 전남지역에 있는 완도항 3척, 목포항 2척, 진도항 1척, 녹동항 1척과 경남 사천시 삼천포항 1척 등 5개 노선에 8척이다.

올해 10월 현재 제주항의 물동량은 1965만7050톤으로, 도내 전체 해상 물동량(2235만2190톤)의 88%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