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코트도 사라졌다…홈플러스 울산남구점 폐점 수순?

심현욱 기자 2025. 12. 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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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점 보류 불구 입점업체 대부분 이달 철수 예정
음료·의류업체 등 다수 사전 공지없이 영업 중단
식품매장 정상영업…고객 “이러다 문 닫나” 우려
홈플러스 울산남구점 1층 푸드코트 매장에 영업 종료 안내문이 걸려있다.
'폐점 보류'로 알려진 홈플러스 울산 남구점 내 입점 업체가 이달 대부분 철수 예정으로 파악되며 사실상 남구점이 '폐점 현실화'되고 있다는 반응이다.

7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일 홈플러스 울산 남구점의 푸드코트를 비롯해 다수의 음료·의류 업체 등은 사전 공지 없이 갑자기 영업을 중단했다.

이날 찾은 울산남구점은 1·3층 곳곳에 입점 업체 영업 종료 안내문이 붙어있었고, 영업이 종료된 업체 점포는 천막으로 가려놓은 상태였다. 매장 전체는 업체 점포 곳곳이 비어있는 모습을 보이며 고객마저 없어 썰렁한 모습을 보였다.

2층 역시 앞서 기존 가전제품 등 코너를 모두 비우고 외부 업체가 들어서며 고별세일 형태의 땡처리 행사 중이어서, 사실상 1층만 정상 운영되는 모양새였다. 홈플러스 측은 뒤숭숭한 분위기를 감지한 듯, 입점 업체 영업 종료 안내문 옆에 '식품 매장은 정상 영업합니다'라는 안내문을 곳곳에 부착하기도 했다.

매장 곳곳에 입점 업체 영업 종료 안내문이 뭍어있고, 그 옆으로는 식품 매장 정상 영업을 알리고 있다.
고객들은 갑자기 운영 종료된 매장에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며 폐점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한 고객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푸드코트가 운영되고 있었는데 안내도 없이 갑자기 사라져서 놀랐다"라며 "매장에 물건도 많이 없고 이렇게 점포가 빠지고 있으니, 뉴스에서 폐점될 수도 있다던데 결국 그렇게 되는 것 같아서 아쉽고 섭섭한 느낌이 크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달 말까지 패스트푸드점 등 나머지 업체들도 철수 예정으로 알려지며, 내달부터는 대부분 점포 영업이 중단돼 사실상 폐점을 앞둔 모양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같은 상황을 겪은 홈플러스 북구점은 오는 28일부터 영업을 중단할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홈플러스 노조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남구점 폐점이 정해진 건 아니다"라며 "납품 물건이 들어오지 않으니, 고객도 찾지 않아 매출이 떨어지고 있다. 북구점도 2층에 땡처리 외부업체가 들어왔는데, 거기가 나가면서 물건을 채울 수 없어서 문을 닫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에서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 노조 지도부는 홈플러스 사태에 대한 정부 개입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27일째 이어가다가, 정부와 여당의 홈플러스 정상화 입장을 확인했다며 지난 4일 단식을 중단했다.

심현욱 기자 (betterment00@iusm.co.kr)